[넷플릭스 다큐 리뷰] 바클리 마라톤 :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


바클리 마라톤은 매년 3월말에서 4월 초 미국 테네시주 프로즌헤드 주립공원에서 열리는 산악 마라톤 경기로 세계에서 가장 힘든 마라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이 작품의 소개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거 탈옥 사건에서 착안한 극한 마라톤이 열린다. 다수가 도전해 극소수만이 완주해 성공하는 코스를 통해 참가선수들은 패기와 인내를 시험하게 된다. '

우리가 아는 마라톤은 42.195km를 달리는 경기이며 세계기록은 2시간 2분 57초입니다.

바클리 마라톤의 코스길이는 그 4배에 달하는 160km 산길입니다.


바클리 마라톤은 총 5개의 코스로 되어 있으며 모든 코스는 시작점과 도착점이 동일한
순환식 코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코스의 제한시간은 12시간으로 총 60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합니다.

1986년 이래 30년간 이 코스를 모두 완주한 이는 15명입니다.

1995년 대회까지는 완주자가 없어 불가능한 대회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첫 완주자의 기록은 59시간 28분 48초입니다. 완주자가 나온 이후에 제한시간 60시간이

생겨난 건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2번째 코스쯤에 이미 참가자의 80%가 포기하는 잔인한 대회지만 많은 이들이 계속
도전하고 다시 찾아 옵니다.

마라톤은 흔히 인생에 비유되는데 바클리 마라톤은 다른 방식으로 우리삶과 닮아 있습니다.
마라톤이 끈기와 노력을 통해 성취와 보람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 바클리는 그 반대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퍼부어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동화같은 마라톤보다 바클리가 더 현실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클리마라톤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을 링크합니다.
영어 인터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다큐를 보시고 이걸 보시면 영어를 몰라도
그분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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