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Star Wars : Darth Vader (2020) 이슈 2
Writer : Greg Pak
Artist : Raffaele lenco
Cover : In-Hyuk Lee
마블 코믹스에서 2020년 새로이 런칭한 스타워즈 시리즈 다스베이더의 배경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5편 제국의 역습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간대는 5편 이후지만 스타워즈 1,2,3편에서의 다스베이더 즉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과거가 현재와 교차되며 등장합니다.
스타워즈 1,2,3편의 기억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분이라면 보는 재미가 몇배는 될 것입니다.
전편 보기 링크 : 스타워즈 다스베이더(2020) 이슈 1
죽은줄로만 알았던 연인 파드메가 눈앞에 나타나자 다스 베이더,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예전의 그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녀의 목소리도, 그녀가 한 말도.
죽는 건 두렵지 않아.
파드메...
아나킨, 너와 함께하고 나서 난 죽음에 한발짝식 다가가는 것만 같아.
I love You.
날.. 사랑한다고?
우린 서로 사랑하지 않기로 약속했었어.
거짓된 삶을 강요받아 지낼 수 밖에 없었고.
그때문에 우리 인생이 파괴될 지언정 말이지.
아나킨, 우리 인생은 어찌됐든 망가지게 되어 있는 것 같아.
다스베이더의 회상은 눈앞에 그녀의 연인이었던 여인의 목소리에 멈추고 맙니다.
날 뭐라고 불렀지?
다스베이더의 드로이드가 그녀의 질문을 낚아챕니다.
기가막힐만큼 비슷하군요. 저 여성은 아미달라 의원과 동년배로 보입니다. 스캔을 해보니 골격 구조도 거의 같고 심지어 나부식 의상을 걸치고 있씁니다.
넌 누구지? / 이분은 바로 다스 베이더. 제국의...
드로이드의 대답이 채 끝마치기 전에 여인의 라이플이 불을 뿜습니다.
허나 다스베이더에게 레이저빔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Who are YOU?
난 파드메 아미달라에요.
그녀의 대답에 다시금 다스 베이더는 파드메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아나킨은 파드메가 나부 행성이 여왕시절부터, 공화국의 의원 시절까지.
그리고 그녀가 자신과 함께 하기를 거부하던 그 순간도 기억합니다.
다스 베이더는 자신을 거부한 파드메의 목을 졸랐던 그때처럼 다시금 눈앞의 여인의 목을 조릅니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는 또다시 그녀를 놓아줍니다. 과거의 그때처럼.
여인은 달아나고 그녀를 쫓으려던 다스베이더에게 아까 처치했던 괴물들이 또다시 달려듭니다.
여인은 철문을 열고 달아나려 하지만 이내 다스 베이더에게 다시 붙들리고 맙니다.
넌 누구지?
말해 보아라. 두려워 말고.
그때나 지금이나 파드메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여성입니다.
그래, 알겠어.
파드메는 죽었어. 하지만 넌 그녀의 얼굴을 하고 있어. 그녀의 목소리마저도.
넌 여왕의 그림자무사야.
넌 파드메의 시녀였어.
다스베이더가 그녀의 정체를 꿰뚤어보자 드로이드가 숟가락을 얹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국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속해 크로스 체크해 보겠습니다.
저 여성의 이름은 사베(SABE) , 파드메여왕의 대역입니다.
파드메는 죽기 직전 사라졌지. 그녀를 숨긴 자는 누구든 제국의 배신자다.
파드메가 살아 있었다면 그년 제국과 함께 했을 것이다.
당신 미쳤어? 그분이 어떤 분인지나 알고 하는 얘기야?.
그년 절대 그럴리가 없어.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나 흐른 지금 왜 제국이 그분을 신경쓰는거지?
그러는 너는?
그분을 숨긴 자들... 넌 그들이 그분을 살해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다스베이더는 그녀의 마음속에 깃든 분노를 느낍니다.
넌 파드메를 오랫동안 섬겼지. 너도 그녀를 위해 복수를 바라고 있다.
허난 넌 지금 날 무서워 하고 있지. 훌륭하다.
그 무서움이 널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라.
나는 지금까지 늘 이겨왔다.
너가 날 섬긴다면 너도 이제 언제나 이길 것이다.
함께 놈들을 찾아 나서자.
우리 팀은 저들과 몇주째 싸우고 있어.
하지만 이제 둥지에서 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그건 다 너가 저 철문을 열어젖힌 덕분이지.
그래 맞아, 저들에게 너희들이 죽게 만들려고 그랬어.
하지만 이제 우리 둘다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긴 것 같은걸.
괴물들을 처치하고 건물 밖으로 나온 사베는 문앞에서 괴물들을 막다 죽은 동료들을 발견하고 슬퍼합니다.
드로이드, 저들을 묻게 도와줘.
다스 베이더를 바라보며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려 합니다.
여기 묻힌 내 동료들은 훌륭한 전사들이었어.
그리고 반란군이지. 배신자들이야. 내가 조사한 게 맞다면. 절대 잊지 않을거야.
훌륭한 군인이었어.
저들은 나와 함께 파드메의 장례식장을 지켰어...
내 전우들은 조의를 받을 자격이 있어.
하지만 당신이나 나는 그럴 자격이 없지.
이제 가요. 당신은 당신의 황제를 섬기는 거고,
난 복수를 하러 가는거야.
우린 파드메가 어떻게 숨을 거뒀는 지 정확히 몰랐어. 당신 말이 맞아. 우린 그녀가 죽은 후
코러스칸트에 있는 그녀의 집에 찾아갔어.
거기서 보안 기록을 훔쳤어.
그 안에 파드메를 죽인 자의 정보가 숨겨져 있을 줄 알았어. 하지만 그 안의 암호를 해독하지 못했어.
당신에겐 제국의 포렌식 드로이드에 대한 지식이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황제가 마침내 마각을 드러냈지. 여기저기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했지. 파드메를 죽인 자를 추적하는 건 멈춰야만 했어. 지금까진.
우린 그 보안 기록을 나부 행성에 숨겼어.
행성 나부의 이름에 다스 베이더는 지난날 자신이 기억하는 나부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파드메의 별 나부에서 그는 파드메와 결혼식을 치룹니다.
둘의 결혼식 하객은 오직 두대의 안드로이드뿐입니다.
두려워 하지마 아나킨.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I AM ANG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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