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Absolute Carnage (2019) 파트 1


Writer : Donny Cates
Art by Ryan Stegman, Cover by : Ryan Stegman

2019년 하반기를 책임지는 마블 코믹스의 대형 이벤트 앱솔루트 카니지(Absolute Carnage)는 작가 도니 케이츠가 연재중인 Venom (2018~)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베놈에서 심비오트의 기원을 소개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연 도니 케이츠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욱 판을 크게 벌려놉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앱솔루트 카니지를 즐감하세요.

앱솔루트 카니지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아래의 이야기를 추가로 소개드립니다.





라이커섬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납니다. 폭동이라기보단 일방적인 학살이 자행됩니다.

안녕 아빠.
아빤 이제 곧 스타가 될 거야. 오늘 온 세상 사람들이 에디 브록이 저지른 짓을 보게 될거야.


에디 브록의 행세를 한 채 클레투스 캐서디는 수감된 죄수와 간수들을 모조리 학살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군


살아남고 싶으면 내 얘길 잘 듣는게 좋을거야.
아주 옛날 널(Knull) 이란 신이 있었어. 
그는 우주가 있기도 전에 아무것도 없던 무의 세계(abyss)의 지배자였어.
바로 그가 심비오트를 창조한 자야. 심비오트의 신이지. 
그는 심비오트를 이용해 우주에 존재하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들을 학살하고 다녔어. 
그러다 심비오트는 그에게 반역을 일으켰고, 심비오트 행성에 널을 가뒀지.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그가 갖힌 곳은 심비오트 행성이 아니였어. 별처럼 보이지만 그건 수십억의 심비오트들이 뭉쳐서 그를 둘러쌓은 거였어.


널이 심비오트들에 갖힌 채 수십억년이 지난 지금 난 널의 창조물과 융합되고 말았어. 
너가 아는 베놈이 된 거지. 
심비오트가 숙주와 결합하게 되면 우리 DNA에 심비오트의 자그마한 뭔가가 남겨지게 되. 
그걸 통해 심비오트는 저 멀리 떨어진 동족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고 심비오트의 집합체인 하이브와도 대화를 하게 되. 
우린 그걸 코덱스라고 부르기로 했어.

그런데 내 심비오트는 아주 오래전에 하이브와 연결고리가 끊어져 버렸어.

자 이제부터가 중요하니 잘 들어.
심비오트로부터 이 코덱스들을 모아서 하이브와 연결하게 되면.. 
아마도 그들의 신과 대화가 가능할 거야. 널과 말이야.
그리고 그를 다시 깨울 수 있을 거야.

그가 깨어나면 어떻게 되요?


그럼 우린 모두 죽게 될거야.

비 몰아치는 밤 애디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걸 아들 딜런에게 들려줍니다.
(딜런은 에디가 아버지란 걸 아직 모르고 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 그럼 그걸 모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 건가요? / 사람이 아니야 카니지야.
녀석은 널(knull)에 광적으로 집착해 있어. / 그래도 한때는 사람이었죠?
그래 그놈의 이름은 클래투스 캐시디(Cletus Kasady). 끔찍한 연쇄살인마야.
지상에 있는 자들 중 최악의 살인범이지. 


에디와 소년은 골목길을 벗어나 거리로 들어서자 사방에 에디의 지명수배 뉴스가 깔려있습니다.

어서 여길 벗어나자. / 왜 아저씨가 라이커 섬 학살 용의자라고 하는거죠?
이건 다  그 녀석이 꾸민 짓이야. / 누구요?
캐서디지.

그순간 에디는 자신들의 등 뒤로 누군가 미행이 붙은 걸 알아챕니다.


에디는 소년을 붙잡고 황급히 달리기 시작하고 미행을 뿌리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갑니다.

좋아, 놈들이 보이지 않는군. 이젠 안전하... 악!


누군가의 발길질에 선로에 추락한 에디와 딜런에게 전철이 맹렬히 달려옵니다.
에디는 달려오는 전철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직감하고 딜런을 꼭 안습니다.
죽음을 직감하고 그저 소년을 살리고픈 마음뿐인 에디에게 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에디, 내가 왔어
너가 올 줄 알았어.


너가 아니야 친구. 우리지(US) 
에디에게서 벗어나 있던 심비오트가 때맞침 나타나 에디와 결합합니다. 
둘은 다시 베놈이 달리는 전차로부터 딜런을 보호합니다.
(Venom Vol.2 에서 에디는 자신의 심비오트와 작별합니다.)


돌아왔군.
아니, 한번도 자네에게서 떨어지지 않았어. 쭉 곁에서 자넬 지켜보고 있었지.아직도 날 받아들이길 주저하고 있군 에디, 느낄 수 있어. 
미안해, 하지만 너와 다시 또 엮이고 싶지 않아. 난 이제 전처럼 강해지지 못할 것 같아.
나도 미안해 에디, 하지만 함께 힘을 모아야 해.
그가 오고 있어.


심비오트와 융합해 다시 베놈이 된 에디와 소년 앞에 경찰들이 나타나고 뒤이어 큰 폭발음과 함께 그가 나타납니다.

그가 왔어. 카니지가 왔어.

안녕 아빠 ( Hello, Daddy )


조심해야 해 에디. 저놈이 가진 심비오트가 뭔지 알 것 같아.
우리가 렉스와 함께 싸웠던 드래곤, 그렌델의 것이야.

(Venom Vol.1에서 에디는 심비오트의 신(KNULL)이 부리는 심비오트 드래곤 그렌델과 싸웁니다.)


심비오트의 신이 부리는 용의 심비오트를 품고 있는 카니지는 베놈이 상대할 수준이 아닙니다. 카니지의 주먹질 한방에 에디는 전투불능의 상태에 빠집니다. 
널부러져 있는 에디에게 카니지가 서서히 다가옵니다.

이봐 에디, 늘 자네는 검정보단 붉은색이 더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한번 그렇게 해 줄까?


에디, 자네 안구가 손상되었어. 뇌출혈까지 발생했어. 내가 고칠 수 있지만 그럴려면 우선 여기서 벗어나야만 해.


안돼. 도망칠 수 없어. 지금 여기서 끝내야만 해.

에디, 들어봐. 지금 상황이 몹시 좋지 않아. 당장 도망쳐야만 해. 어서 일어나!!

딜런 너 괜찮니? 에디는 자신의 안위는 상관치 않고 딜런을 먼저 챙깁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누구를 신경쓰는 거야? 저 아이는 누구지, 에디?

심비오트가 에디에게 도망치라고 외치지만 에디는 그럴 수 없습니다. 에디는 딜런을 놔둔 채 달아날 수도 없고, 카니지가 자신과 딜런을 뒤쫓아 오도록 할 수도 없습니다. 
에디는 자신도 몸이 성치 않지만 어떻게든 여기서 카니지를 끝장내야만 합니다.

에디는 전철 선로에 손을 얹고 선로에 흐르는 전기를 끌어당깁니다.

에디, 안돼!! 벌써 세번째라고!


전철 선로에서 타고오는 엄청난 전력이 에디를 거쳐 캐서디에게 전해지고 캐시디에 융합된 심비오트가 찢겨져 나가고 맙니다. 물론 에디 역시 무사하지 못합니다.
딜런이 기절해 있는 에디를 부축하여 황급히 지하철역을 벗어납니다.


에디, 전철에서 나온 후로 아무말도 않는데 괜찮아요?

에디는 괜찮아. 지금 잠들어 있어. 치료를 위해 내가 잠시 에딜 코마 상태로 만들었어.

치료 중에도 베놈은 소년에게 가야할 방향을 지시하고, 소년은 그리고 갑니다.

이제 에디는 괜찮아. 에디를 돌려줄게.  

치료를 마친 정신을 차린 에디는 가장 오기 싫은 곳에 왔음을 압니다. 
하지만 지금 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젊은 청년이 문을 열어주고 에디의 얼굴을 보고 당황합니다. 
방문객이 지명수배자, 에디 블록임을 안 청년은 친구의 이름을 부릅니다.

파커!!!


앱솔루트 카니지 파트 2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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