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Venom by Donny Cates Vol. 3 : Absolute Carnage 파트 1


Writer : Donny Cates
Artist : Iban Coello , Juan Gedeon, Rain Beredo

Venom by Donny Cates Vol. 3 : Absolute Carnage 는 부제와 같이 마블 코믹스의 2019년 하반기 대형 이벤트 앱솔루트 카니지(Absolute Carnage) 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행본으로 엮여있지만 사실은 앱솔루트 카니지 시리즈와 함께 읽어야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Venom by Donny Cates 1,2권과 앱솔루트 카니지 이벤트를 위해 발매된 원샷 이슈들(Web of Venom) 은 주요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을 제공함으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제부터 앱솔루트 카니지 이벤트 이슈들을 차례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베놈 2권에서 에디 브록은 마침내 자신 안에 기생하던 심비오트와 작별하게 됩니다. 
심비오트와는 헤어졌지만 대신 에디에게는 또하나의 동행자가 생겼습니다.
바로 에디의 아들 딜런입니다. (하지만 딜런은 에디가 아버지인줄 모르고 있습니다.)

에디는 베놈 1권에서 함께 했던 렉스 스트릭렌드의 비밀 아지트에서 딜런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에디? 몸이 안좋아요.
이런 딜런, 열이 심하구나 너.

그럼 따뜻한 수프나 약이 있어요?

딜런의 말에 갑작스레 에디의 안에 있던 심비오트의 그림자가 목소리를 높입니다.

약이 필요하다고? 그냥 널 여기다 버려두고 버리고 갈까? 
너만 없으면 우리가 이렇게 한심한 꼬라지에서 벗어날 텐데.

에디는 저도 모르게 심비오트의 고약하고 다혈질 성격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간신히 막아섭니다.

젠장, 정신차려 브록. 이건 진짜가 이니야. 저 소릴 듣지 마.


에디는 딜런에게 필요한 약도 수프 한접시도 살 돈이 없는 빈털털이입니다. 에디는 과거 일했던 신문사에 찾아갑니다.

에디, 자넬 만난건 내가 인턴시절부터 자네는 늘 내게 잘 해주었기 때문이었어. 
늘 고맙게 생각했었어. 하지만 자넬 채용할 수는 없어.

클락, 그렇게 말하지 말아줘. 난 변했네. 이젠 더이상 누굴 다치게 하지 않아.
게다가 난 애가 있어. 일이 필요해.

에디는 과거 동료였던 클락에게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클락은 탐탁치 않은 표정을 짓습니다. 

일을 안주겠다면 저 책상에 니 머리를 처박아버릴거야. 
그담엔 니 지갑에 있는 돈을 다 가져버릴거고, 그담엔 니 집에 처들어...

아냐. 그만좀 해. 더이상 우리가 아니라고. 이건 내 모습이 아니야.


얼마전에 아스가드인들과 고블린이 침공한 사건 기억하지? 
그 일이 벌어지면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실종되었어. 아이들도 말이지.
부모들이 사라진 자식들을 찾고 있어.
자네가 조사를 해주면 고맙겠네.

친구로부터 어렵게 일을 얻은 에디는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에디는 아주 오래전에 탐사보도를 했기에 적어도 어디부터 시작할 지는 압니다.
사라진 아이들에 대해 뭔가 아는 이가 있을만한 곳, 에디는 Butcher Bar를 찾아갑니다.

가게를 지키는 놈들이 없는걸? 좋지 않군.
뭔가 이상해.

시작부터 위기를 감지한 에디는 자신도 모르게 베놈이 된 듯이 태세를 전환합니다.

안돼! 급하지 말라고! 브록. 베놈처럼 행동해선 안돼!
넌 이제 그런 힘이 없다구. 넌 그냥 사람이라구.

에디에겐 더이상 심비오트가 들러붙어 있지 않지만, 너무 오랫동안 함깨 지냈기에 마치 심비오트와 함께 활약했던 베놈처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에디는 간신히 다시 에디로 돌아오고 바닥에 떨어진 돈뭉치를 발견합니다.


너가 이러는 건 다 돈때문이잖아. 어서  돈을 챙기고 애한테 먹을 걸 사주러 가.

안돼! 이렇게 돈을 벌면 안되. 제발 내 머릿속에서 나가...

에디는 상상속의 베놈과 말싸움을 하던 중 갑자기 빠따질을 당합니다.

날 꺼내줘 브록, 날 나가게 해줘. 당장


내가 나서지 않으면 넌 죽을거야.

상상속의 친구 베놈이 에디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오고 에디도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면서 에디에게 다가옵니다.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이곳에 계신다.
주님은 곧 어둠이시다.

알았어, 대신 아무도 죽어선 안돼. 
넌 참 재미없는 녀석이야. 


이제 에디는 베놈이 아니지만 자신을 베놈이라 상상하며 베놈처럼 싸우기 시작합니다.

에디는 그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뭘 의미하는 지 압니다.




사악한 힘에 조종당하고 있어. 
제정신이 아니고 무모해서 강해져 있어.

다행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극심한 분노에 도취되어 있던 에디는 살려달라는 아이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여기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카니지의 심비오트에 전염이라도 된 건가?
그런 일이 가능하긴 한걸까?
클레투스는 죽었어. 그의 심비오트도 죽었잖아.

에디는 방금전 상대했던 자들에게서 카니지를 떠올립니다.


에디는 방안에서 겁에 질린 아이들 한무리를 발견합니다. 아이들 앞에 선 자는 에디를 부릅니다.

에디, 어서 와

마스크를 뒤짚어 썼지만 에디는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에밀 그레그.
자신을 죄를 먹는 자(SIN-EATER)라고 주장하는 자.
에디는 리포터였던 시절 에밀을 취재했습니다. 

에밀의 거짓된 고백탓에 에디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생활이 파탄났습니다.  

그리고 에밀은 수년전에 죽었습니다.

에디, 너가 지은 죄를 내가 빨아먹게 해줘.

애들에게서 떨어져 그레그


난 애들을 수집하고 있는 중이야. 신을 위해서말야. 그분이 날 부활시켜 주셨거든. 
그분이 네게 소식을 전하라고 내게 명하셨어.

내게? 무슨 말을 전하려는 거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누가 널 보낸거야?

그분은 내가 널 만나길 원하셨어.
너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려주라고 하셨어. 
그래서 어떻게 네 인생이 망했는지를 알게 해주라고.
너가 누군지를 기억나게 하시려구 말야.

넌 너무 오래 영웅 놀이를 했어.

클레투스는 네 척추를 뜯어내기 전에 너가 먼저 피 흘리기를 바라셔.


에디, 날 내보내 줘. 제발 부탁이야.  저놈은 이미 죽었잖아. 
찢어버리게 해줘.

YEAH.. OKAY

LET'S GET BLOODY


에밀의 몸이 부셔져 가루가 되기 전에 에밀은 에디에게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카니지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클레투스가 심비오트의 신 널(KNULL)을 숭배하는 미친 광신자 집단에 의해 부활했다는 걸.
그리고 그들이 클레투스에게 그렌델의 심비오트 유전샘플을 심어넣었다는 사실을.
그 말은 이제 카니지를 죽이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뜻한다는 걸.
그리고 이제 놈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뿐만이 아닌 심비오트를 가진 모든 이를 쫓고 있다는 걸.


아래 로비에 13명의 어린 아이들이 있네. 경찰을 부를 때쯤 난 여기에 없을거야.

 지금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나 ?

수프 맛 최악이에요.


최악이라니 안됐구나.
근데 그거 아니?

앞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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