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잡히기만 해봐라 (원제 CATFIGHT)



올해 개봉한 킬링디어에서 아주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알리시아 실버스톤

배트맨과 로빈 이후 보지 못하다 10년도 지나서 만나게 되어 무척 놀랐습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제 40대의 그녈 보니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넷플릭스에 그녀의 작품들을 검색해 보니 6편이 있네요. 이중 2편은 한국에선 서비스가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 누님이 가장 이뻤던 시절의 크러쉬, 클루리스를 봐야 할 테지만 그녀의 현재 모습을 더 보고 싶어 2017년작 CATFIGHT( 잡히기만해봐라)를 시청했습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아쉽게도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나옵니다.

1. 줄거리

영화의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두 여성이 '파이트 클럽'처럼 처절하게 싸웁니다.
다 그만한 사정이 있기에 상대를 죽일 기세로 쌈박질을 합니다.

대학 동기인 두 친구가 졸업 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살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주먹다짐이 생기고 두사람은 기구한 운명을 겪게 됩니다


2. 누가 이길까?

두사람 다 맨탈과 피지컬이 대단합니다. 과장된 사운드로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아주 찰지게 맞는 사운드가 납니다.
주먹질도 진짜 아플 것 같은데 망치, 스패너, 짱돌까지 동원해 때립니다.

총 3번의 싸움은 처절하기 그지없고 개인적으론 첫번째 싸움신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3. 왜 저지경이 되도록 싸우나

이만한 강도의 싸움을 하려면 그만큼의 분노가 필요합니다.

마치 드래곤볼에서 에네르기파를 쏘기 위해 에너지를 모아 응축하듯이 각각의 싸움을 위해
주인공들은 충분히 분노와 증오를 축적합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공감이 가야만 영화를 즐기는 게 가능할 것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아마 상대를 쳐 패는 걸론 부족하다고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두번째 싸움이 가장 그렇습니다. 저라면 죽여도 시원찮을 것 같습니다.

3. 알리시아 실버스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름다우셔서 즐거웠습니다. 조연인지라 출연시간이 길지 않은 게 속상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와 이제 이분도 연기가 좋다는 겁니다.
이전엔 연기보다는 미모로만 누님을 봤는데, 연기가 더해지니 야속히 지나간 세월이 상쇄가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주연으로 나오긴 힘들겠지만 부디 다작하셔서 여기저기서 누님을 뵐 수 있길 바래 봅니다.

4. 감상평

이 영화를 본 계기는 다소 불손하지만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회적 풍자를 배경으로 두 여인의 기구한 삶과 그 과정에서 얻게 된 분노를 아주 리얼하게 싸움으로 표현했습니다.

죽도록 싸우다 화해하고 친구가 되는 식의 맥빠지는 내용도 없는 것도 맘에 듭니다.

다른거 다 떠나 싸움신만 봐도 눈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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