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영웅문(Little Dragon Maiden)



며칠 전 쇼브라더스의 작품들이 넷플릭스에 등록되었습니다. 홍콩영화 혹은 무협영화를 좋아하던 분들이라면 쇼브라더스 란 이름이 그리 낯설진 않을 겁니다.

이름은 익히 들었지만 워낙에 옛 고전들이라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올라오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첫번째 소개드릴 영화는 영웅문( Little Dragon Maiden) 입니다.
영화 제목을 왜 영웅문으로 옮겼는 지 한심합니다. 줄거리만 읽어도 이 작품이 뭔지 알 수 있을텐데....

이 작품은 바로 저 유명한 영웅문 제 2부 신조협려를 각색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영어 원제만 봐도 단박에 신조협려의 비련의 여주인공 소용녀란걸 알 수 있습니다.

1983년도 작품이라 아직은 어설퍼 보이는 CG와 난감한 액션이 눈에 몹시 거슬렸습니다.
전진칠자들이 아주 우스꽝스럽게 나오고, 양과의 친구 신조의 모습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그러나 신조협려 하면 역시나 양과와 소용녀의 가슴아픈 사랑이 백미 중의 백미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건 다 부족해 보여도 저 둘의 로맨스만으로도 영화에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우선 소용녀가 몹시 아름다우십니다. 첨엔 글로리아 잎인줄 알았습니다. 아주 앳되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출연하셨던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메리 장 라이머란 배우시며 64년생이시니 19살에 출연하셨습니다.


양과로 출연하신 장국영입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군요.
56년생이시니 22살에 출연하셨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중국 무협영화에 흔히 나오는 특유의 애절한 BGM이 나옵니다.
아래 영상의 1분 47초에 이 맬로디에 노래가 함께 나오는 데 최고입니다.

원작을 아시는 분은 어떤 장면인 지 즉시 아실 겁니다.


워낙에 옛날 영화여서 지금 눈높이에는 한참 성에 안 찰 수 있지만 옛 중국 무협에 대한 향수와 신조협려를 추억하고 싶으시다면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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