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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샌드맨 2권 인형의집 파트1 (SANDMAN : DOLL'S HOUSE)
샌드맨 2권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편 이야기 두개와 본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편 인형의 집도 여러 서브플롯들이 포진되어 있어 가성비가 좋습니다.
샌드맨은 전 우주를 관장하는 영원(endless)들과 관련된 많은 캐릭터들 그리고 신화적 상사력이 어우러져 샌드맨 유니버스란 거대한 세계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물들간의 사소한 대사 하나하나가 이후에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지고 만나기 때문에 그러한 복선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샌드맨의 이야기가 이제 막 시동이 걸리는 2권에서부터 이후에 나올 중요한 캐릭터들과 소재들이 나옴으로 꼼꼼히 정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편에선 2권에 수록된 두편의 단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모래속의 이야기들
이 이야기는 2권의 프롤로그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로 추정되는 한 부족에서 세대에 걸쳐 단 한번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부족에서 진정한 남자로 인정받기 위해 소년이 반드시 치러야 할 의례가 있습니다.
그날 소년은 평생 단 한 번 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과거 부족을 다스렸던 위대한 여왕 나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왕 나다는 샌드맨 1권에서 한번 언급이 됩니다. 꿈(샌드맨)이 자신의 보물인 투구를 되찾기 위해 지옥에 갑니다. 그곳에서 꿈은 지옥에 갇혀있는 여왕 나다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을 이 지옥에서 풀어달라 애원하지만 꿈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외면합니다.
그의 왕국에 찾아간 나다는 드디어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누구인지 알게됩니다.
나다와 꿈(샌드맨)은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낮 인간인 나다가 전 우주에서 가장 높은 존재인 영원 일족을 사랑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저주에 더 가까운 것으로 그녀의 부족은 불타 사라지고 맙니다. 그녀의 부족이 있던 곳은 사막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다는 꿈에게 달아납니다. 그러나 꿈에게서 도망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꿈은 자신을 버리고 가버리려는 나다를 협박하기에 이릅니다.
샌드맨 1권부터 차례로 보았다면 여왕 나다의 대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읽지 않아도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끝이 나고 소년과 삼촌은 마을로 돌아갑니다.
여왕 나다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 나지 않습니다. 그녀와 꿈과의 이야기는 4권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2. 운 좋은 자들
중세 시대의 영국에 영원 일족의 둘째 누이인 죽음과 동생 꿈이 방문합니다. 어느 선술집에 들어선 그들은 주정뱅이가 죽음에 대해 떠드는 걸 듣게 됩니다.
남들은 모두 죽지만 자신만은 절대 죽지 않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떠드는 이는 홉 게들링이란 사내입니다. 죽음을 원하는 자만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지론을 펼치는 그에게 꿈과 죽음은 재미난 장난을 떠올립니다.
이제 꿈은 홉 게들링과 100년에 한번씩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홉은 100년간 있었던 이야기를 꿈에게 해 줍니다. 홉 게들링은 여왕이 자신의 집에 머물러 지낼 만큼 잘 나갈 때도, 교수형을 당해 자루에 담겨 하천에 버려지기도 하면서 모든 희노애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얼마만의 경험을 겪고서야 홉은 죽기를 소원할까요
꿈은 홉 게들링과 만나는 도중 세익스피어를 만나게 됩니다.
샌드맨은 세익스피어와 거래를 제안합니다.
꿈과 세익스피어간의 이야기는 이후 샌드맨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특히 3권에 등장하는 세익스피어 이슈로 코믹스 사상 최초로 문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세익스피어 외에도 조아나 콘스탄틴이란 여성도 등장합니다. 1권에 샌드맨을 도운 콘스탄틴의 조상벌로 여겨집니다. 조아나 콘스탄틴은 선술집에서 홉 게들링과 꿈을 붙잡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다음 100년 후 꿈은 홉에게 말합니다.
난 그녀를 다시 만났지
그래, 그녀는 날 위해 한가지 임무를 수행했네
조아나 콘스탄틴이 꿈을 위해 무엇을 했는 지는 이후 샌드맨에서 한 이슈로 등장합니다.
홉 게들링과 꿈의 계약도 500년이 흘렀습니다.
그는 그렇게 오랜시간 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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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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