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018)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는 2014년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국내에도 같은 제목으로 책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풋풋한 하이틴 코믹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 볼 나이는 지났지만 그래도 가끔은 손가락이 미끄러져 본의 아니게 보게 되었습니다.

                                                                                                         

1. 줄거리
라라진은 세 자매중 둘째입니다. 씩씩하고 활기차 보이지만 연애는 잼병입니다. 도로에 처음 나온 초보 운전자같이 연애를 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그래서 라라진은 혼자서만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절대 보내지 않을 연애편지를 쓰고 혼자 읽으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라라진은 자신의 연애편지가 그 남자들에게 보내진 걸 알게 됩니다.

우편을 받은 남자들은 라라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라라진은 평생 가장 당혹스러운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2. 라라 진
베트남계 미국인인 라나 콘돌이 연기한 라라 진은 아래 사진과는 아주 다른 고등학생으로 나옵니다. 동양인은 길모어 걸스처럼 여주인공의 친구 역이 대부분인데 이 작품에선  여주인공이란 점이 놀랍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한국계 여성작가(제니한)의 원작소설 탓인지 뻔한 백인 여주가 아닌 것만으로도 영화가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3. 참신한 설정
이 장르는 주로 아름답고 멋진 남주,여주에 기대는 게 일반적인데 이 작품은 그보단 신선한 설정을 바탕으로 전개가 되어 새로워 보였습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상대가 알아주길 바라지만 상대가 모든 걸 낱낱이 알게되는 전개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았습니다. 편지를 받은 다섯 남자 중 세명의 남자들이 라라진에게
다가오고 라라진이 맨붕에 휩싸이는 장면들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라라진이 맨붕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이후엔 큰 갈등없이 이야기가 이어져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편지를 받은 다섯명이 모두 영화에 나오지 않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다섯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라라진을 기대한 제가 문제였나 봅니다. 드라마였다면 가능했을지도.

라라진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다섯 남자들의 힘겨운 싸움도 밀당도 없이 영화는 매우 바람직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는 있습니다.


                                                                                                        

4. 속편?
알다시피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소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한편에 그치지 않고
그 뒤로 두 편이 더 있습니다.
이 작품이 넷플릭스가 바라는 만큼 흥행에 성공한다면 속편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편지를 받았지만 아직 등장하지 않은 남자들이 나와 라라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지만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예고편과 극중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곡이 흘러나와 라이브 영상을 함께 올려봅니다.

예고편

Tears for Fear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5. Update
 넷플릭스 발표에 의하면 무려 8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가입자수를 가지고 있으니 시청자수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네요. 그 덕분에 속편 제작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아마 내년이면 만날 수 있겠죠? 3권짜리 시리즈이니 다음편도 잘 되어 완결까지 쭉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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