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스타워즈 단편 만화 다스베이더 VS 타킨 총독 ( Darth Vader (2017~2018) #18 )


이 단편은 Star Wars : Darth Vader : Dark Lord of The Sith Vol 3. The Burning Seas에서
수록되었습니다. 팰퍼틴 황제의 오른팔인 타킨 총독과 다스베이더의 목숨을 건 싸움을 다루고 있으며 타킨 총독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타킨총독은 온 우주를 뒤져 가장 전투에 능한 19명의 용병을 데리고 다스베이더를 추격합니다. 사냥을 시작한 지 9일 째 이제 그에게 남은 용병은 단 7명뿐입니다.


타킨은 평소 다스베이더가 전투를 치르는 모습을 자주 보아 왔기에 블래스터 건은 그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항하기 위해서 타킨은 새로운 무기를 준비햇습니다.


사냥 둘째날 타킨은 다스베이더를 포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했던 무기 화염방사기로 그를 공격합니다. 예상대로 라이트세이버와 포스는 화염을 튕겨내지 못하였습니다.
승리를 예감했지만, 다스베이더는 화염방사기의 총구에 포스를 사용했고 부서진 화염방사기의 폭발로 4명의 용병들이 사망했습니다.


타킨은 다스베이더가 라이트세이버를 쥐고 있는 이상 자신들에게 그를 이길 기회는 결코 없을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사냥 네번째날 다스베이더에게서 라이트세이버를 탈취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성공했습니다. 다스베이더는 분노에 휩싸였고 그날 6명의 용병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타킨은 사상자가 6명에 그친 걸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노로 이성이 마비된 적만큼 쉬운 먹이감이 없지만 과연 다스베이더도 그럴 지는 타킨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타킨은 다스베이더가 그 어떤 싸움보다도 근접전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라이트세이버가 없는 그가 예전과 다름없이 잘 싸울 수 있을 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다스베이더는 근접전만큼이나 원거리에서의 전투에서도 탁월했습니다.

다스베이더는 포스의 힘으로 용병들의 목을 꺾고 뼈를 부서뜨리며, 얼굴에서 눈을 뽑아버렸습니다. 타킨은 더 많은 용병들을 투입하여 싸움을 벌이게 했습니다.

다스베이더가 가진 포스의 살상력이 미치는 사정거리를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타킨은 이제 다스베이더의 라이트세이버를 빼앗았고 그에게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타킨은 다스베이더와의 싸움이 곧 끝나게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스베이더의 흔적을 찾던 중 타킨일행은 좁은 협곡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멀리서도 그가 내는 소리를 추적하는 SISSIAN이 협곡 안에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다스베이더가 내는 음향이 절벽에 부딫히며 메아리를 치는 상황에서 SISSIAN은 그의 행방을 놓치고 맙니다.


함정에 빠졌음을 알아차린 타킨은 즉시 퇴각 명령을 내립니다.


타킨과 용병들은 협곡을 빠져나오고 대형을 갖춰 다스베이더의 습격을 대비합니다.


그러나 다스베이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물러나고 맙니다. 타킨은  대혀을 유지한 채 캠프를 치라고 명령합니다. 용병 YERGA는 이 장소는 벼락이 수시로 떨어지는 캠핑에 적합치 않은 곳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숨어 기다리는 다스베이더 때문에 타킨은 발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속에 용병들은 캠프를 차립니다.


그리고 밤이 되자 그가 나타납니다.



아무도 다스베이더가 텐트에 올 때까지 눈치를 채지 못하고 급습을 당하고 맙니다. 다스베이더가 자신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슈트에 장착된 생명유지장치를 껐기 때문입니다. 생명유지장치가 내뿜는 소음이 사라지자 누구도 그가 다가오는 걸 알 수 없었습니다.


타킨은 다스베이더가 생명유지장치를 끄고도 살 수 있다는 사실과 심지어 끄고서도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알 지 못했습니다. 그에 대해 모든 걸 알았다고 방심했던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모든 용병들이 몰살되고 타킨은 그저 도망치는 거 외엔 수가 없었습니다.


다스베이더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타킨에게 다가갔습니다.타킨은 그에게서 도망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 달리기를 멈춥니다.


타킨은 총을 버리고 무릎을 꿇은 채 다스베이더를 기다립니다. 사실 타킨은 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타킨은 지금 자신이 있는 이 장소가 어디인 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벼락을 끌어당기는 기이한 지형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벼락이 이곳을 내리칩니다. 타킨은 그것이 내려오길 기다립니다.


벼락을 맞고 쓰러진 다스베이더를 보고 타킨은 천천히 일어섭니다.
타킨은 쓰러져 바닥에 누워있는 다스베이더를 굽어보며 생각합니다.

다스베이더는 결코 지지 않을 거라는 방심 탓에 지금 자신의 발 아래 누워 있다고.

그러나 방심한 이는 다스베이더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벼락에 맞아 쓰러진 다스베이더에겐 타킨의 목을 꺾어버릴 만한 포스의 힘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킨과 다스베이더는 나란히 바닥에 쓰러지고 행성 밖에서 대기중이던 수송선이 두 사령관을 태워 후송합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게 된 이 싸움은 사실 다스베이더가 타킨에게 전력을 다해 자신을 죽여달라는 요청하였기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다스베이더는 스스로 사지에 들어가기를 자청했습니다. 제국 내에서 자신을 죽일 수 있을만큼 영리한 자는 타킨 총독뿐이라 생각했고, 다스베이더의 생각대로 다스베이더는 죽음 직전의 상황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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