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만화] Gothic Tales of Haunted Love : Rose's Heart


Writer : Colleen Coover

오늘은 고딕 로맨스 단편만화 모음집인 Gothic Tales of Haunted Love 중 Rose's Heart 를 소개드립니다. 


로즈에 흠뻑 빠져있는 짐 태너는 한밤중에 혼자 집에 돌아가는 로즈가 걱정됩니다.
그러나 로즈는 집까지 바래다 주려는 태너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짐, 미안해요 집까지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당신이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란 건 알아요. 

하지만 전 당신같은 사람은 필요없어요.

필요가 없다고? 대체 저게 무슨 말이지?

로즈의 차가운 거절에 테너는 어리둥절해 합니다.

짐, 모르겠나? 자네같은 가난한 농부하곤 사귈 생각이 없다는 거야.
저 여잔 이제 잊어버리게. 저런 여자에게 마음줄 필요없어, 



의기양양히 오솔길을 혼자 걸어가던 로즈는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로즈는 황급히 달아나던 중 길을 지나던 신사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 염려하지 마세요. 전 블랙번 영주라고 합니다. 여긴 제 영지랍니다.

누가 어쩌면 뭔가가 절 쫓아오고 있어요.

그래요? 설마... 저쪽으로 갑시다. 로즈. 
제 이름은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블랙번은 로즈를 자신의 저택 근처로 데려갑니다.

실은 제가 오늘밤 밖에서 서성이고 있던건 당신때문이랍니다.
혹시나 당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영주님을 만나게 된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저 하늘에 감사할 뿐이에요.

오 그럼요. 감사할 일이죠.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답니다.


오 세상에 이게 다 뭐죠?

맘에 드나요? 로즈 그대를 위해 내가 준비한 거요.
사실은 당신이 이 세상에서 볼 마지막 풍경이라오. 


뭐라고요?
이 바보야. 내가 일반 농부들처럼 널 좋아하는 줄 알았냐?
물론 네 미모가 나의 주인이신 루시퍼님을 즐겁게 하리란 건 알지.
넌 그분을 위한 번제물이 될거야.

블랙번이 사악한 마각을 드러내는 순간 로즈를 짝사랑하던 짐 테너가 나타납니다.

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지 보려고 당신 뒤를 따라갔어요.
빨리 달아납시다. 


하지만 짐은 블랙번에게 맞아 쓰러지고 맙니다. ㅡㅡ

사랑에 눈이 먼 바보로군
네놈도 저 여자를 따라 루시퍼공에게 바쳐주마.



어리석은 인간이여.
루시퍼님이 아끼시는 게 뭔지 감히 아는 척 하다니. 무례하기 짝이없구나.

아름다움, 순결, 용맹, 사랑.. 그따위 것들이 악의 제왕에게 무슨 소용이 있지?


그분이 가장 원하시는 건 컴컴한 암흑뿐이야.
빛이 들지 못하는 창 없는 방안의 어둠.
그런 어둠을 품고 있는 심장말이다.

바로 네놈의 심장이지. 


짐 테너는 아름답고 고결해 보이기만 하던 로즈의 입에서 사악한 말들이 줄줄이 나오자 당혹스러워 합니다.

로즈, 세상에 당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거요?
이제 로즈는 없어요.


나는 어둠을 섬기는 사냥꾼이에요.
로즈는 내가 인간들 세상에서 먹이감을 찾기 위해 위장한 인간이에요.

이제 내 사냥은 다 끝났어요. 이제 난 주인님께로 돌아갑니다.
당신은 다시는 로즈를 만날 수 없어요.

짝사랑하던 로즈가 악마의 하수인이었단 사실에 짐 테너는 겁에 질리고 맙니다.

오 주님이시어, 절 구해주소서.

두려워 말아요, 제가 아까도 말하지 않았나요?


당신은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짐 테너
전 당신같은 사람은 필요없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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