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fer Vol.2 : Breaking & Entering

 

Writer : Mike Carey
Artist : Dean Ormston

드디어 Lucifer Vol2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드립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무식한 분량인 2권마저 리뷰를 다 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이번편은 2권의 매인 이야기가 모두 끝난 후 번외편의 성격을 띄고 있어 유쾌하고 가벼운 편입니다. 


하느님? 우리도 한땐 그분의 아주아주 절친이었지. / 진짜?
그럼. 정말이구말구.
천국이 둘로 나뉘기 전엔 그랬었어.
그때를 돌이켜생각해보면 그(루시퍼인듯)에게 그 아이디어(천국의 반란)를 처음으로 심어준 게 나인것 같아.

그때 내 이름은 기쁨(Joy)이였어. 내 누이 희망(Hope)과 동생(Light)은 하느님 주위를 돌며 그분을 위해 찬송을 불렀었어. 우린 그분에 대한 사랑으로 영원히 뜨겁게 불타올랐어.

고디엄이 옛시절을 추억하며 얘기하지만 그의 앞에 있는 이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
이봐 잘 들어. 우린 물건을 사러 온 거야. 그러니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알았다고, 그럼 너희들은 추락한 천사들이란 말이로군. 지옥으로 떨어진...
너희 동료들은 너희를 꺼리며 피해다니겠군. 

고디엄이 상인과 말을 이어가던 중 고디엄은 함께 온 누나에게 주의를 줍니다.
스페라(Spera), 돌았어? 어디서 도둑질이야?
이 자에게  훔치다 걸리면 네 입으로 저 치의 엉덩이를 50년간 닦아야 한다고.


고디엄과 스페라가 입씨름을 하고 앉아있자 상인의 인내심이 바닥이 나기 시작합니다.

너희들 물건을 살 거야 말거야?

알았어, 알았다고. 천마일 길이의 로프를 줘.
새끼를 임신한 아크비터(AKBITUR) 그리고 불멸의 XAR(혼란과 파괴의 신)의 기름을 줘.

상인은 고디엄이 말한 물건들을 꺼내 줍니다.
이봐 그거 임신한 거 맞지?

그럼, 애기에게 입힐 옷도 짜고 있고 어젯밤엔 작명책을 읽고 있었어.
한참을 지나 고디엄과 스페라는 고통의 영지를 지납니다.
스페라, 너가 말한 거 진짜인거지? 

아우 그만 좀 물어봐. 제발 누나말좀 믿으라고 고디엄.
무시무시한 심연(Dread Abyss)아래 잠든자의 집(House of Sleeper)에 에리티(ERITI)의 육신이 놓여있대.
에리티의 귀에 소원을 말하면, 소원이 이루어져.
태양이 서쪽에서 뜨게 하거나 죽은 자를 되살리는 소원도 말이야.
근데말야 고디엄, 왜 부활의 마법이 필요한거야?
걍 그 애를 좀비나 유령으로 데려가면 안되?

고디엄은 스페라에게 미카엘이 자신에게 요청한 일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 애은 내 아이라네, 고디엄. 내 유일한 딸이지.
앨레인을 지켜줘. 그럼 내가 아버지께 자네를 용서해달라고 간청드리겠네.

전부 다 원복시켜주는거야 알았지?
좋아, 무시무시한 심연(Dread Abyss)에 도착했어.
와우, 이름처럼 무시무시하게 까마득한걸. 왜 그냥 날아서 내려가면 안되는 거야?

왜냐면 우리 날개가 퍼덕이는 소리가 저 아래서 잠든이(Sleeper)들을 깨울지 몰라서야.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그들을 깨우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래.

스페라의 얘기에 고디엄은 묵묵히 로프를 타고 내려가지만 그만 줄이 끊어지고 맙니다.

SHIT

날개를 꺼내고 잠든이들을 다 깨울까 이대로 추락해서 새 출발을 하는 게 나을까...

고디엄, 내게 생각이 있어. 날개를 피기만 하고 빙글빙글 돌며 내려가는 거야. 
꽃씨처럼 두둥실 떨어지는 거야,
고디엄과 스페라는 소리를 내지않고 빙그르 돌며 지상에 내려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두사람 앞에 잠든이의 집(House of The Sleeper)이 있습니다.


 고디엄은 상인에게 산 새끼를 임신한 아크비터(AKBITUR)를 꺼냅니다.

이게 정말로 자물쇠를 먹어 치운다고?

응,맞아. 진짜로 암컷이고 새끼를 베고 있다면 말야. 자물쇠가 있는 곳에 둥지를 만들거든.
만약 수컷이면 그놈은...


아크비터가 자물쇠대신 고디엄의 손가락을 물자, 고디엄과 스페라는 상인에게 사기를 당했음을 알게 됩니다.


도데체 이게 뭐지? 고디엄?
내 생각엔 이건 고양이 발톱자국이야. 10피트 높이(3미터)나 뛰어오르는 고양이말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아는 한 잠든이의 애완동물은 눈이 멀어있대. 그놈은 냄새로 사냥을 하지. 불멸의 XAR(혼란과 파괴의 신)의 기름이 우리 냄새를 지워줄거야.

고디엄이 먼저 기름을 몸에 바르자 스페라가 질겁을 합니다.

고디엄, 대체 그게 무슨 냄새야?

음.. 이거 개똥냄새인것같아. 
여기서 살아나가면 시장으로 돌아가 그 상인놈에 온통 못을 밖아넣겠어.
스페라는 문 밖에서 기다리고 고디엄만 집 안으로 들어가 에리티(ERITI)의 육신을 찾으러 들어갑니다.
양초의 불이 뒤로 부는 방을 찾아야 해. 뭘 하든 절대 촛불의 불을 꺼트려선 안되.


고디엄은 상자 안에서 에리티(ERITI)의 미이라를 꺼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고디엄은 계단에 앉아 기다리는 스페라를 붙잡고 황급히 날아오릅니다.

스페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좋은 소식은 에리티 여신을 손에 넣었다는 거야. 
나쁜 소식은 아래를 봐봐.


스페라가 괴물에 잡아먹히려는 순간 누군가 날아와 스페라를 위기에서 구합니다.


너가 우릴 구했어,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지? 미카엘?

    
내가 저지른 일을 만회하고 싶었어, 미카엘. 그래서 에리티 여신의 미라를 구하러 간 거였고.

알아, 이해해. 고디엄. 하지만 그걸로 엘레인을 되살릴 수 없어.
천사의 영혼은 필멸자의 영혼과는 달라.


어. 그건 그렇고 넌 어떻게 지내?

아버지 하느님이 날 천국에서 내쫓으셨어. 그리고 나에대한 사랑도 거둬가셨고.

난 추방당했어.


오, 저런 오늘 참 여러가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이네.

고디엄이 미카엘을 위로해 주려하지만 의외로 미카엘은 담담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거 없어. 우린 우리 삶의 주인이잖아. 절망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야.
어찌됬든 우린 계속 살아가야만 해.(The Dance goes on)

맞아, 맞는 말이야.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고디엄은 웨이트리스에게 팁을 줍니다.

야, 고디엄. 팁이 너무 과한 거 아니야?
줄 게 그것 뿐이였어.

Lucifer Vol.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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