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갓 컨트리 이슈 3 (God Country #3)

전쟁의 신 아리스터스는 에밋에게 밸로펙스를 돌려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아버지 아툼에게 전할 에밋의 메시지만 가지고서.

에밋과 로이의 가족들은 실로 오랜만에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에밋의 아들 로이는 지금 이순간에도 맘이 편치가 않았다.
로이는 아버지가 다시 가족들과 전처럼 지내게 되었지만, 뭔가가 그들 가족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게 자기때문라고 생각한다.

디나는 다시 옛날의 다정한 할아버지와 돌아와 기뻤다. 
디나는 할아버지가 들고 있는 검이 멋져 보였고 그 검과 놀고 싶어했다. 

" 내가 장난감으로 보이니?" 밸로펙스는 디나에게 화가 났다.
" 나는 너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왕국에서 전쟁을 벌여왔단다. 난 적들의 공격을 셀수없이 저지하고 수천의 사악한 악마들의 목을 뱄지. 그리고 넌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곳에서  수백만의 전사들의 피가 내 몸에 묻혀있지."

"이봐 이봐 좀 진정해" 에밋은 흥분한 밸로펙스를 달래야만 했다. 
디나는 밸로펙스에게 겁을 먹어 집안으로 달아났다.

"어린애와 대화하는 게 익숙치가 않아" 밸로펙스는 에밋에게 사과했다.

집 밖에서 로이와 에밋은 맥주를 마시며 선선한 저녁 공기를 음미했다. 

다시는 부자가 함께 앉으며 지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일에 기뻐해야 마땅하지만 왠지 둘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

로이는 에밋이 언제까지 검을 들고 지낼 지, 그의 치매가 다시 재발하지는 않을 지 우려했다. 지금의 상황이 언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지 불안하기만 했다. 

에밋은 정상으로 돌아온 자신을 불안과 의심의 눈치로 바라보는 로이가 실망스러웠지만, 그보단 치매에 걸려 아내도 로이도 돌보지 못한 한심한 아버지로서의 자신이 가장 원망스러웠다. 부자간의 관계가 아직은 서먹한 그 때 무언가가 로이를 습격했다.

아툼의 막내아들, 죽은 자들을 다스리는 죽음의 신 배일그림이 군대를 이끌고 온 것이다. 
무덤에서 기어나온 좀비들이 에밋의 집을 포위하여 천천히 다가왔다. 
에밋과 밸로펙스는 그들의 앞에 서서 좀비들을 막아서고 있지만  죽은 자들은 계속 무덤에서 일어나고 있다.
포위망은 점점 좁아져 가고 집안으로 좀비들이 침입하기 시작했다. 
로이와 제니는 필사적으로 가구들로 문을 틀어막고 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지만 오래 버티기는 힘겨워 보였다.




눈 앞의 좀비들을 막아내면서도 에밋은 집안의 가족들 걱정으로 미칠 지경이었다. 
지금 당장 이 괴물들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테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좀비들때문에 가족들에게 갈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때 이 괴물들을 조종하는 배일그림이 저 멀리서 모습을 드러냈다.



배일그림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에밋은 곧장 그에게 달려들었다. 
밸로펙스는 그런 에밋을 제지한다. 속임수와 계약에 능한 그가 버젓이 제 모습을 보일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밋은 다급한 밸로펙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앟았다. 그저 이녀석을 쓰러트려 가족들을 지킬 생각뿐이었다.



에밋의 그런 심정을 잘 알고 있는 배일그림은 비웃음쳤다. 에밋은 배일그림이 있던 자리에 검을 휘둘렀지만 허망한 바람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그 틈에 에밋이 지키던 자리는 좀비들의 차지가 되었다.


문앞에 쌓아둔 바리케이트들도 무너지고 좀비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뒤이어 에밋도 집 안으로 들어오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배일그림은 가장 연약하고 소중한 에밋의 손녀를 데려갔다.
밸로펙스는 에밋에게 디나가 납치되어 간 곳을 알려 주었다.

" H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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