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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블랙 볼트-힘겨운 시간들 이슈 6 완결 (Black Bolt- Hard Times #6)
전편 보기 : 이슈 5
블랙볼트와 동료들은 지금 유령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인이었던, 형제였던 그리고 부모였던 그들은 지금 증오로 일그러져 있다.
사고에 의해 자신의 목소리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가오지만 블랙볼트는 그들에게 손을 쓸 수 없었다. 다른 동료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블랙볼트는 이게 실제 현실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지만 , 그의 죄책감은 거짓이 아니었다.
블링키는 사물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볼 수 있는 아이였다. 그녀는 제3의 눈을 가진 소녀였다. 환영의 실체를 알아챈 그녀의 도움으로 동료들은 교도관의 심리조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환영을 바라보지 말아요. 이것들은 우리의 죄책감을 가지고 현혹하고 있어요." 블링키가 동료들에게 외쳤지만 메탈 마스터 몰립은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몰립을 돕기 위해 크릴이 환영을 흩으려 놓았다. 그러나 몰립은 이제 환영과 실제를 구별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환영들을 다치지 않게 하려 몰립은 크릴을 공격했다.
이성을 잃어 폭주하는 몰립을 멈추기 위해 라바는 그의 몸에 칼을 꽂아 기절시킬 수 밖에 없었다.
라바 - 몰립은 공포에 집어삼켜졌어. 크릴은 죽을 뻔 했다고.
크릴 - 그건 몰립이 아니었어. 날 죽이려 했던 건 이 감옥이야.
몰립은 우리가 여기 갇힌 세월을 합친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이곳에 갇혀 있었어.
여기 잠시 누워 있어요 몰립. 금방 돌아올게요.
블랙볼트는 교도관의 사이킥 공격에서 막아내기 위해 자신과 동료들 주위에 일렉트릭 보호막을 감싸 둘러야 했다. 제3의 눈을 가진 블링키만이 그 힘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 후아, 브랙볼트의 보호막을 뚫을려고 교도관이 힘을 늘리고 있어요. 내 얼굴이 불타오르는 것만 같아요. 그는 바로 저 아래에 있어요."
크릴 - 좋아, 그 개자식의 먹이가 되는 데 지쳤어. 이제 저놈을 묻어버리자고
이제 다시 블랙볼트는 교도관을 마주하였다.
교도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참회하라.
네가 지은 죄를 죽음으로 참회하라"
블랙볼트는 그 목소리에 몸서리쳤지만 그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그에겐 맞서 싸울 친구들이 곁에 있었다.
이제 끝낼 시간이다.
교도관은 한때 블랙볼트와 같은 종족의 일원이었지만 수 세기동안 이곳에 갇힌 그는 괴물이 되었다. 얼마나 많은 죄수들의 몸과 마음을 먹어치운 것일까. 블랙볼트는 자신이 마주할 괴물이 얼마나 강할 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크릴, 라바, 블링키 그리고 블랙볼트는 교도관의 공격을 하나하나 물리치면서 한발 한발 전진했다.
혼돈과 공포가 자신을 집어삼키려 하는 와중에도 블랙볼트는 마음을 평온히 가라앉혔다.
블랙볼트, 한밤의 왕(MIDNIGHT KING)이 서서히 입을 떼기 시작했다.
" NO MORE "
그의 조그마한 속삼임은 산을 흔들리게 한다.
그의 외침은 행성을 쪼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도관은 블랙볼트의 외침에 저항하고 있다.
수세기 동안 그가 먹어치운 에너지와 지금 갇혀있는 죄수들의 정신을 가지고서 교도관은
강력한 보호막으로 버티고 있었다.
블링키 - 먹어치울 죄수들이 있는 한 저 보호막이 부셔지지 않을 거에요.
크릴은 외부에서 교도관의 보호막을 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 좋아 그럼 저놈에게 불량식품을 먹여 버리자고. 내게 생각이 있어"
크릴은 교도관을 없앨 수 있는 건 자신뿐이란 걸 알았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거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한때 복싱선수였던 크릴에게 아스가드의 신 로키는 알수없는 물약을 주었다. 토르를 이기기 위해서. 물약을 마신 크릴은 자신이 접촉하는 것을 흡수하여 그 형질로 변형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그 능력으로 토르를 싸워 이겼다.
크릴 " 이제 내게 소리쳐줘 "
블링키, 날 교도관의 정신과 연결시켜줘.
놈이 날 먹어치울 때 난 폭발해 버릴거야"
블링키 " 안돼 크릴 난 할 수 없어"
크릴 " 이 방법뿐이야. 전부 이곳을 빠져나갈 순 없겠지만 넌 그럴 수 있어
밖에 나가면 날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줘 쵸콜렛 민트로.
블랙볼트는 크릴을 향한 외침을 계속했다. 그 모든 힘을 크릴은 모조리 흡수했다.
그리고 교도관이 크릴을 먹어치우자 블랙볼트는 자신의 힘이 뜯겨져 나가는 것만 같았다. 이제 더이상 외칠 목소리가 없을 지경이었다.
교도관은 홍수같이 자신에게 쏟아져 들어오는 그 힘을 멈출 수가 없었다.
자신이 터져버릴 때까지.
블랙볼트는 감옥 바닥에서 눈을 떴다. 그러나 그의 눈앞엔 별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자유의 몸이다.
목숨을 부지한 몰립과 라바는 아직 남아있는 가족을 찾아 떠났지만, 갈 곳 없는 블링키는 블랙볼트와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의 친구 락죠( LOCKJAW)도 함께.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블랙볼트에게 해야할 일들이 남아있다.
그의 왕국과 국민들 그리고 그의 여왕 메두사를 구해야만 한다.
이슈 6 끝.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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