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타트렉 오리지날 시즌2 에피소드 2,3편 (누가 아도니스를 애도하는가, 체인질링)

에피소드 2화 누가 아도네이스를 애도하는가

줄거리

 어느 행성에서 발현된 거대한 힘이 엔터프라이드호를 붙잡아 놔주지 않고 있습니다. 행성에서 커크선장과 일행들은 신전에서 아폴로신을 만납니다. 아폴로신이라 주장하는 그는 여성대원의 미모에 반하게 되고, 나머지들에게 자신을 모시고 숭배하라고 강요합니다.

리뷰

'누가 아도네이스를 애도하는가' 의 전반부는 한심스러운 아폴로를 보며 웃게 됩니다. 전능한 힘은 가진 건 알겠는데 스스로를 신이라고 부르며 숭배를 강요하는 아폴로의 비장하고 위엄섞인 목소리는 그가 얼마나 신놀이에 진지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허나 후반부에 이르면 아폴로를 대해 점점 이해하게.되고 불쌍히 여기게 됩니다. 아폴로는  드라마 아메리칸 갓(American Gods)에 등장하는 잊혀진 신들처럼 보였습니다. 그 작품에선 자신을 경배하고 찬양해주는 신도들이 없어 힘을 잃어 비참한 삶을 사는 신들이 나옵니다.

사람들로부터 잊혀지고 사랑받지 못하는 아폴로의 안타까운 넋두리와 낙심한 모습이 계속 떠오릅니다.

에피소드 3화 체인질링

줄거리

 수십억 사람들이 사는 행성이 파괴되어 엔터프라이즈호가 급파됩니다. 그리고 먼 옛날 지구에서 쏘아올린 무인 우주탐사체와 조우합니다. 탐사체를 조사하면서 이 물체가 행성을 파괴한 장본인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리뷰

 볼품없고 쬐그마한 기계장치가 행성킬러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감상 내내 거슬렸습니다.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무시무시한 머신 중 이 친구가 가장 소박하고 위협스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커크 선장의 상대를 탈탈 털어버리는 입담이 큰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커크를 상대로 말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이는 스팍밖에는 없습니다.

 스타트렉 첫번째 극장판이 이 작품의 이야기를 따 왔다는 점에서 '체인질링' 은 스타트렉 역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