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루시퍼 : Children and Monsters 파트 2

* Lucifer Vol 1 : Children and Monsters ( DC / Vertigo )
Writer : Mike Carey
Pencils : Peter Gross , Inks : Peter Gross, Ryan kelly , Cover by : Danny Vozzo
Genres : Drama , Horror , Mature

지난 화 보기 : 파트 1

루시퍼는 유리에 굴절된 세상을 보는 게 어떤 건지 압니다. 루시퍼에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렌즈역할을 하는 유리는 성경입니다. 하지만 이제 루시퍼는 그 어떤 왜곡없이 온전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루시퍼는 온 우주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루시퍼는 머리를 고정하고 한번에 온 세상을 조망합니다.

루시퍼는 그자리에 앉아서는 행동을 시작할 완벽한 순간을 기다립니다.

루시퍼는 천사들의 침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편 엘레인은 죽어서 유령이 된 친구 모나를 불러 사라진 할머니의 행방을 찾게 합니다.
이스트만, 엘레인, 모나는 엘레인의 오빠라고 주장하는 칼이 남긴 흔적을 쫓습니다.
그리고 산달폰의 근거지인 버려진 건물에 다다르고 유령 모나가 먼저 수색을 시작합니다.

모나는 건물 주변 공터에서 점토처럼 굳어버린 시체들을 발견하고 놀랍니다.
그녀의 뒤에 산달폰이 나타나고 모나는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모나는 엘레인과 이스트만에게 겨우 다다랐지만 그녀는 유령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연기가 되어 사라지고 맙니다.

모나를 위해 슬퍼할 새도 없이 두사람은 산달폰을 만나고 맙니다.

내 친구를 되살려내요. 안그러면 아저씰 죽일 거에요
조심해라, 심연이 네 앞에서 입을 벌리고 서 있잖니
이런 당신... 바로 당신이었군. 내 딸의 손을 놓아 당장!
네 딸이라고? 넌 그냥 요샙일뿐이었어.

이리로 오거라. 저기에 네 아버지가 있단다.

엘레인과 이스트만은 거대한 사내가 쇠사슬에 단단히 묶여있는 광경을 봅니다.
그는 수천년간 고문을 당해 온 몸이 너덜너덜한 상태입니다.
두사람을 본 그는 힘겹게 말을 시작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이제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같았습니다.

이런.. 너도 여기에 왔구나. 이제 거의 다 끝났단다.
미안하다 엘레인 벨록.
이제껏 너가 잃은 것들과 앞으로 잃어야 할 것들에 대해 미안하구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말거라.
내 몸이 이렇지만 아프진 않단다. 하지만 결국엔 죽고 말거야

쇠사슬에 묶인 남자를 본 엘레인은 몹시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아저씬 아이들을 훔쳐선 괴물로 만들고 있군요. 이스트만 아저씰 공격한 날개달린 오빠같은 괴물을 말이죠. 그리고 저도요.
제발 모나를 되돌려주시고 우릴 나가게 해 주세요.

얘야. 난 괴물을 만들지 않아.
난 천사들을 만들고 있단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세요
전 천사가 아녜요. 날개도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다고요.

오직 미카엘만이 천사를 탄생시킬 수 있단다.
그는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사용하던 힘을 가지고 있어. 그가 직접 주었지.
난 그 힘을 빌려 여자의 몸에 집어넣었어. 그러곤 뱃속의 태아를 가져다 미카엘의 육신으로 인큐베이트했지.

그리고 4천세대를 거치고 드디어 너가 탄생하게 되었어. 

이스트만은 자신과 부인 쥬드 그리고 엘레인이 산달폰의 말도 안되는 계획의 희생자란 사실에 격분합니다. 그러나 한낮 인간이 천사에게 대적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산달폰은 힘들이지 않고 이스트만을 집어 아래로 던져 버립니다.

넌 이 모든것에 사실상 아무 관련도 없는 자야. 
사실상 저 애는 네 아이도 아니잖아.
저 애의 인간적인 부분은 네 아내의 것이야. 나머진 미카엘이고
그냥 집에서 잠자코 있을 것이지, 여기서 네가 얻을 건 아무것도 없어.

산달폰이 이스트만을 처리하는 동안 엘레인은 황급히 도망을 칩니다.

한편 문 넘어의 심연의 지역으로 진군한 천사들의 군대는 하나의 영혼과 조우합니다.
그들은 그 한명을 당해내지 못하고 속절없이 죽어 난도질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천사가 겨우 문에서 기어나와 아메나디엘에게 사정을 보고합니다.

저 안에 하나의 생명체가 있습니다.
또다른 악마인가?
악마는 아닙니다. 저기서 이 병을 찾았습니다. 
이것과 그 생명체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오, 뭔지 알겠네. 고맙네 라파엘, 푹 쉬고 있게나

아메나디엘은 전우들의 조각난 시체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엔 눈길도 주지않고 곧장 심연을 지키는 생명체에게 다가갑니다.

이리로 오렴 아가야
너가 내 군대를 싹다 줄여놨구나

이 병이 무서운가 보구나. 그렇지 않니?

아메나디엘이 유리병을 아기에게 향하게 하자, 아기는 곧장 병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엘렝인은 산달폰에게서 들키지 않으려고 홀 한가운데 있는 우물같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 안에는 뭔가 많이 쌓여있어 엘레인은 그 속으로 들어가 숨습니다.

오 알겠군. 제법 영리한 수구나. 너의 실패한 형제들 속에 숨을 생각을 다 하다니.
하지만 걔들의 영혼이 진흙색 무지개라면 네 영혼은 흠집하나 없는 다이아몬드란다.
이 세상 그 어떤 더러운 것도 네 빛을 가리진 못하지.

날 내보내 줘요!! 날 잡으면 소리를 지르겠어요.
여긴 너희 세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만든 작은 포켓월드란다.
아무리 비명을 질러대도 누구도 찾아오지 않아

산달폰이 그 말을 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루시퍼가 나타납니다.

도와줘요 루시퍼! 이 사람이 날 죽이려고 해요.
모닝스타, 내 일을 방해하지 말아 주시오.
오 그래? 왜지?
당신이 시작했던 그 전쟁을 내가 이어받아 하고 있기 때문이오. 난 군대를 만들고 있소.
정말? 무슨 목적으로?
천국을 뒤흔들기 위해서요.

루시퍼는 엘레인을 잠시 바라보며 말을 잇습니다.

흠.. 자네의 군대는 몹시 조그맣구만. 게다가 반항기까지 있군.

난 심각하오 루시퍼. 이제껏 그 누구도 이런 일을 해낸 자는 없었소.
이 아이는 300명의 아크엔젤을 잉태할 난자를 제공해 줄 겁니다.

안돼. 그런 짓은 내 철학과 맞지않아. 

그때 산달폰이 천사들과 대적하기 위해 만든 칼이 루시퍼의 등뒤를 노리지만 루시퍼의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산달폰은 오랜 시간동안 자신이 준비한 계획을 방해하지 말라며 루시퍼에게 항변하지만 돌아오는건 루시퍼의 싸대기뿐입니다.

자네가 뭘 하건 난 아무 관심이 없어
하지만 난 지금 미카엘과 이 아이가 필요해
물러서던가 나와 싸우던가 하날 골라
더이상 내 시간을 뺏지말고

당신에게 대적할 생각은 없소.
난 여태 우리가 같은 편인줄 알았소.

관점의 차이겠지

산달폰과의 일을 매듭짓고 루시퍼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미카엘을 만납니다.

정말 오랜만이군 미카엘.
자네에게 제안할 게 있어 왔네.
자네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야

자네 제안에 반대하겠네
주님이 주신 내게 주신 힘은 내 것이야.
자넨 그 힘이 개방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자넬 위해 깜짝놀랄 선물을 준비해뒀어.
우선은 자네 크기를 좀 줄여야겠어.

미카엘의 몸이 루시퍼만큼 작아지자,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미카엘의 거대화된 몸을 기둥삼아 건물이 지어졌기에 그가 작아지자 건물이 더이상 지탱하지 못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칼이 살아남아 산달폰과 탈출하려 하지만 산달폰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리를 지키고 결국 칼만 혼자 건물에서 나옵니다.

한편 몹시 유약해진 미카엘을 안은 루시퍼가 아메나디엘에게 찾아갑니다.

잘 있었나 아메나디엘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아크엔젤 미카엘을 알아보겠지?
내 영토에서 뭘 하려는 지 설명을 좀 해주겠나?

자네 영토라고? 이 도시와 그 문은 주님의 것이야!!

아메나디엘이 격분하여 루시퍼와 싸우려 들자 주변의 천사들이 그를 말립니다.

아메나디엘, 우리가 루시퍼에게 졌다는 걸 모르습니까?
어서 여길 떠나야만 합니다.

뭐라고?

미카엘을 보세요. 그는 주님이 주신 창조의 권능을 품은 잡니다.
만약 그가 죽는다면 그 힘이 세상을 정화시키게 됩니다.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하게 됩니다.

그말이 정확해.
난 미카엘에게 죽음을 약속했어. 남은 문제는 어디서 죽느냐는 거지.
아직도 문을 자네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이자리에서 미카엘을 떨어트릴거야.

루시퍼의 경고에 아메나디엘은 분노를 터트리지만, 별 수가 없는 그로선 퇴각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야 모닝스타
네가 살아있는 동안 난 결코 물러서지 않을거야
온전히 나 혼자서 너에게 도전한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라

좋아 그럼 EFFRUL 에서 하기로 하지.
오늘부터 정확히 1년 후.

자 이제 떠나라. 손에 든 그 병은 내려놓고

천사들이 LA를 떠나는 광경을 지켜본 루시퍼는 미카엘과 문으로 들어갑니다.

아 이제야 알겠군. 루시퍼
여긴 창조의 바깥. 
그래 여기라면 안전하겠군.

준비됬나?

이 순가간을 8만년이나 기다렸네
한방에 끝내주게 

루시퍼는 미카엘을 단칼에 죽입니다. 그리고 미카엘의 안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이 주신 우주만물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심연이었던 그곳에 창조의 권능이 온 구석구석에 퍼져 나갑니다.

그리고 미카엘이 다시 부활합니다. 그는 방금 전과 지금의 풍경이 달라진 거를 알아차립니다.

지금 이게 다 뭔가?

내가 지금껏 한 일들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이야.

운명의 종착역이지. 독제의 끝이기도 하고..

난 이제 그에게서 완전히 해방되었어 미카엘.

이제 난 창조자의 역할을 시작한거야.

루시퍼는 미카엘의 힘을 이용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냅니다. 하느님이 그랬던 것처럼 그역시 우주와 별들 삼라만상 모든 것을 만들었습니다 

원하다면 언제든 찾아와 주게. 자넨 언제나 환영이니.

생각해 보겠네. 지금은 아니야.

잘 가게 형제여.

미카엘은 문을 통해 다시 세상으로 나가고 이제 루시퍼 혼자 새 우주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지금 개스 구름들이 뭉쳐 흩날리면서 별이 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미카엘은 실버시티로 가기 전에 자신의 아이인 엘레인을 찾아갑니다.
미카엘은 산달폰의 포켓월드가 무너져 내릴 때 발견한 검은 구술을 엘레인에게 줍니다.
그것은 엘레인의 할머니들의 영혼이 죽으면서 마지막까지 남은 일종의 사리입니다.

생부인 아버지는 천국으로 떠나고, 루시퍼는 열심히 세상을 창조하느라 바쁩니다. 혼자 남게된 엘레인은 집에 돌아와 쓸쓸히 잠에 듭니다. 이제는 항상 함께했던 친구 모나대신 이스트만의 영혼이 그녀곁을 지킵니다.

Children and Monsters 끝.

Lucifer Vol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