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루시퍼 : Children and Monsters 파트 1


* Lucifer Vol 1 : Children and Monsters ( DC / Vertigo )
Writer : Mike Carey
Pencils : Peter Gross , Inks : Peter Gross, Ryan kelly , Cover by : Danny Vozzo
Genres : Drama , Horror , Mature


루시퍼는 전편 'Children and Monsters Prelude' 에서 얻은 유리병 안의 아기를 길들이는 중입니다. 아기는 루시퍼를 어떻게든 물어뜯고 싶어 안달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봤지? 너가 뭘 하던 간에 날 해칠 수 없어. 
네 엄마에게서 널 양도받았으니 넌 날 따라야만 해. 
내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내 체취를 기억해. 내가 이제 너의 주인이다.
앞으로 여기로 들어오는 건 전부 네 음식이니 그리 알아둬
내가 부를때까지 여기에 있어라.

루시퍼는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 안에 아기 괴물을 데려다놓고 지내게 합니다.


하느님과 천사들이 머무는 곳 실버시티에서 천사들의 수장들이 회합중입니다.

아메나디엘은 하느님이 루시퍼에게 준 문을 되찾아 오자는 자신의 의견에 압도적인 찬성을 받았지만, 천사들의 장들이 즉각 행동으로 나서지 않아 기분이 상해 있습니다.

왜 그와 싸우지 않고 여기서 전략이나 논의하며 시간을 보내는 건지 모르겠군.

우리엘 : 루시퍼는 주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개방했소. 그는 계획을 세워두고 이 일을 시작했는데, 우린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요. 

젤라 : 루시퍼는 바사노의 신탁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소. 그는 우리가 벌이려는 일들을 이미 알고 있을 거요. 우리가 무엇을 결정하건 간에 말이죠.

라파엘 : 난 라이트브링어(Light Bringer)보단 그가 런던에서 만난 소녀가 궁금하오. 루시퍼와 그 아이가 몰고올 일들이 얼마나 타락하고 불결한 결과를 초래할 지 두렵기만하오.

카소르 : 두려움을 측량할 수 있는 기준은 바로 지혜요. 그는 이자나미의 성에 홀홀단신으로 갔소. 성안에 신들과 대적할 힘도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날개를 되찾아 왔소. 
그는 예전에 가장 강대하던 때만큼 지금 강해져 있소

(상기 이야기들은  코믹스 번역모음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루시퍼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옴짝달싹못하는 동료들에게 아메나데일이 나섭니다.

과거에 우리가 그를 무찔러 이겼던 걸 상기시켜 주고 싶군

아 그때는 미카엘이 우리편에 있었기 때문이지.
그가 없었다면 어쩌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거요.

그당시에 루시퍼는 천국의 1/3을 데리고 있었지. 허나 지금은 릴리스의 자식 한명만을 데리고 있을 뿐이요. 그리고 우리의 군대는 무한에 가깝지 

혼자뿐인 루시퍼에게 우리의 전 대군을 비처럼 쏟아 붓는다면, 사상자가 얼마나 되던 상관치 않는다면  어떨거 같소

결국엔 루시퍼도 쓰러지겠군

천사들의 수장들은 결국 아메나디엘의 뜻대로 루시퍼 한명을 상대로 천사 대군을 움직이기로 결정합니다.



북런던 학교, 엘레인 벨록은 쉬는 시간 영혼들이 자신을 찾아 부르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엘레인은 할머니들의 영혼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거의 조상님들이 총 출동하여 그녀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경고를 합니다.

위험이 네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단다 손녀야.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그게 뭔지 대답해주려고 왔단다.

그게 뭔데요?

너의 이름, 너의 뿌리, 네가 가진 능력들 그것들이 너가 남과 다른 이유란다. 이제 그게 뭔지 알아야 해. 하지만 그냥 네게 말해줄 순 없단다. 
룰을 따라야만 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선 그에 맞는 올바른 질문을 해야만 한단다.

알겠어요. 질문을 생각해 볼게요. 제가 조심해야 할 게 뭔지라도 알려주세요

좋아 잘 듣거라, 널 만든 그자는 널 죽일 수도 있단다.
그에게 저항하지 말아라, 그를 화나게 하지 마
아이들과 괴물들(Children and Monsters) 말고는 아무도 믿지 말아라

할머니들이 수수께끼같은 말을 하며 엘레인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말하지만 아직 엘레인은 그게 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한편 뉴욕에 시체같은 얼굴로 당장이라도 다리 아래로 뛰어내릴 것 같은 사내가 등장합니다. 그는 정말로 자살을 할 생각을 합니다.


중년의 그 사내는 아내 쥬드를 잃었고, 실업자 신세입니다. 죽은 아내가 먹던 수면제 세 통을 입안에 털어넣고 100부터 0까지 세기 시작합니다.
80까지 세자 손이 움직이지 않게 되고 초점이 흐려집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0까지 셌지만 사내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사내는 죽지 않고 잠이 들고 꿈속을 해멥니다.
남자는 저 멀리서 한 아이가 우는 걸 봅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따라 그녀를 찾으러 갑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사내는 문을 발견하고 엽니다.
문은 어느 황폐한 곳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선 아이의 울음소리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피아노 치는 소리만 빼고는.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자넨 꿈을 지나 이곳으로 온거야. 하지만 이 장소는 깨어있는 세계에 속해 있어.
우리 대화는 남이 들어선 안되. 공공장소나 다름없는 꿈결에서 얘기를 나눌 수는 없지.

저기.. 우는 아이를 쫓다가 여기까지 오게 됬는데 그럼 그 애는 꿈인가요 진짜인가요?
그 아인 꿈이 아니야.
그 아이는 자네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었고, 그 애의 울음소리가 자넬 여기로 인도한거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애는 누구죠?
스스로에게 아직 묻지 않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해봐.

오 하나님.. 지금 당신이 말한 건..
그날밤 내가 본 건.. 그날 밤 쥬드가.. 그게 정말 일어났던 일인 건가요?

자넨 자네가 봤다고 생각한 걸 정말로 봤던 거야.
자네에게 천사가 찾아왔었어. 자네 아내는 희생자고 자네만이 유일한 목격자지

이제 잘 가게나, 이스터만.

이스터만은 잠에서 깨어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뱃속에 삼킨 수면제를 게워내기 위해 변기통을 밤새 붙잡습니다. 


이스터만이 가고 마지킨은 루시퍼에게 자신의 얼굴을 고쳐달라고 부탁합니다. 본래 그녀의 얼굴은 절반은 인간, 나머지 절반은 피부가 벗겨져 근육과 뼈가 드러난 모습입니다. 세스티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바사노가 부활시키면서 그녀의 얼굴은 온전한 인간의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널 도와줄 수 없어.
안된다고요?
지금은 안되. 천국의 공격에 대비하려면 힘을 최대한 모으고 있어야 해

이에 마지킨은 루시퍼의 도움없이 스스로 얼굴을 되찾기로 맘을 먹습니다. 마지킨은 가면을 쓰고 루시퍼를 떠나고 맙니다. 


버려진 건물의 자물쇠를 따고 침입하려는 두 좀도둑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청년이 숨어 그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좀도둑 둘을 죽입니다.
산달폰 삼촌? 침입자들을 처리했어요.
잘했다. 깨끗하게 치우거라.

버려진 건물 안에는 겉모습과 다르게 고전건축 양식으로 구축된 실내와 거대한 우물같은 구조물이 있습니다.


루시퍼는 이자나미의 성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암살자 미수비를 다시 부활시킵니다. 그녀는 이자나미를 버리고 루시퍼를 따르기로 하고 그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루시퍼는 다시 그녀를 부활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약속대로 날 다시 살렸군요.
넌 가볍게 버릴 자산이 아니야.


천국의 군대가 올거야.
음.. 천사들은 신들만큼이나 별볼일없는 것들이죠.
원래 이 문을 지키던 이가 있었는데  얼굴을 찾으려고 여길 비우고 떠나버렸어
이제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에 여길 지켜줄 자가 새로 필요해.
내가 돌아올 때까지 천사들을 막아둘 수 있나?
Oh Yesss.



엘레인 벨록과 가족들은 아침식사중입니다. 초인중이 울리고 엘레인의 엄마가 문을 엽니다.



엘레인의 집 앞에 이스터만이 서 있습니다.

실례지만 엘레인 벨록을 볼 수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왜 제 딸을 보려 하시는 거죠?
그건 엘레인은 당신 딸이 아니라 제 딸이기 때문이죠.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듣고 있던 엘레인의 아버지는 친부라고 주장하는 이스터만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내쫓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이스터만을 신고합니다.


소동이 끝나고 엘레인은 자신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사내에 대해 알고자 할머니를 부릅니다. 하지만 누구도 엘레인에게 오지 않습니다.  

할머니들은 뭔가에 묶인 채 손녀에게 가지 못하고 끌려가고 맙니다. 할머니들의 영혼은 공처럼 둥글게 말려 산달폰의 손 안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당신들을 데려와 미안하군.
하지만 이렇게 된 건 너희들이 자초한거지 내 잘못이 아니야.
너희들이 여태껏 자유로이 지낸건 다 내 무관심때문였지만 이번 일은 짜증을 넘어 아주 심각해. 그 애가 누군지 털어놓으려 하다니...


산달폰은 엘레인의 할머니들을 쓰레기처럼 다루고 청년에게 치우게 합니다.

누군가 그들을 해치려는 자들이 있어. 우리로부터 영원히 빼앗으려고 한단다. 

눈을 감아라 칼, 그의 얼굴이 보이니?
예 삼촌 보여요.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게 하고 와라

칼이 나가자 저 아래에서 누군가의 외침이 들립니다

또 무슨 일을 할 속셈이지?


정말 이상하지 않나 미카엘
마지막 날 자넨 천사들을 이끌고 진군했고 우리들 모두가 자네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지. 자네가 무서웠어.
그때 자네에게서 완전하고 우리를 초월하는 힘을 보았어. 하지만 그건 그저 빛의 장난일 뿐였지.

자넨 우리들을 천국의 가장자리 바깥으로 몰아붙혔어. 그리고 멈춰섰지. 우린 저 아래 심연의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둥바둥했어

그분은 너에게 조물주의 힘을 주셨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없앨 수 있는 힘말이야.

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었어. 그저 손 한번 까딱하는 걸로 충분했지.

하지만 자넨 그러길 주저했고 그 덕에 내가 널 쓰러트렸지.

신달폰 이제 그만 나를 놔주게
날 계속 고문하다간 창조의 세계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자넬 고문하진 않아. 자넨 전쟁 포로일뿐이야.


이스트만은 엘레인의 학교에서 그녀를 기다립니다. 엘레인은 이스트만을 보고 그에게 다가가고 그는 그녀에게 태아의 초음파사진을 보여줍니다.

이 아기는 누구죠?
바로 너란다. 그게 내가 가진 유일한 네 사진이야.
아저씬 미쳤군요. 전 입양아가 아니에요. 우리 부모님이 얘기해 주셨다구요.
입양된 게 아니야. 우린 널 도둑맞았어

둘의 대화는 경찰에 의해 중단되고, 이스트만은 체포를 두려워한 나머지 도망치고 맙니다.
이스트만은 어둑한 골목길에 숨습니다.


이스타만은 머리 위에서 날개가 펄럭이는 소리를 듣고 위를 쳐다봅니다.


산달폰의 조카인 천사 칼이 날아와 이스타만을 죽이려 듭니다.

이건 뭔가 오해입니다. 난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왜 이러시는 거죠?
넌 그 애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잖아.
내 동생을 해치려하잖아.

이스트만은 천사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당황합니다.


엘레인은 이스트만이 준 아기사진을 들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이스트만을 찾습니다. 그리고 골목길에서 왠 사내가 그를 목졸라 죽이려 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를 말립니다.

갑자기 나타난 동생을 보고 당황한 칼은 황급히 달아납니다. 이제 다시 엘레인과 이스트만 둘만 남게 됩니다.

아저씨가 준 사진을 가지고 찾아왔어요.
이 사진의 아기가 왜 저인지 얘기해 주세요.


네 엄마의 이름은 쥬드라고 한단다. 우린 널 1988년 2월 25일에 가졌지.
오랫동안 아이를 가지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어. 참 오랫동안 기다렸단다.
너가 13주가 되서야 우린 널 가진걸 알았어.
초음파영상으로 네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걸 봤어
쥬드와 난 그날 조용히 고디바 초콜렛을 먹으며 단둘이 축하를 했고 잠이 들었단다.

그러곤 새벽 2시쯤 난 잠에서 깼어. 분명 불을 꺼 두었는데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어.
방안에 왠 사내가 있었고 그는 쥬드의 배에 손을 얹고 있었어.


난 그 자를 막으려고 일어나 소리를 치려고 했어. 하지만 그가 나를 쳐다보가 내 입에선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어. 
나를 바라보며 그가 말했어. 잠들라고

그리고 난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고 침대는 차가웠어
쥬드는 화장실에서 겁에 질려 있었어. 이미 너무 울어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 지경이었단다.

훌쩍거리며 간신히 쥬드가 내게 말을 했어.

아기가 사라졌어.

사라졌다고요? 
그래.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정말 슬프고 이상한 이야기에요. 이스트만 아저씨.
하지만 아직 그 사진속 아기가 저인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지 않으셨어요.

그래 그건말이지... 음 ..한 사내가 꿈속에서 너에 대해 얘기해 줬단다.
꿈속에서요? 금발에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였나요?
그래 맞아
그자는 악마에요.


천사들의 도시 실버시티에서 모든 천사들이 중무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총사령관인 아메나디엘은 진군명령을 내립니다.



루시퍼는 여기에 없습니다. 카솔
그를 쓰러트리는 건 대단한 영광일텐데, 그를 만나지도 못하고 싱겁게 문을 손에 넣으면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군. 누구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하나도 없으니말야.

그런 카솔의 한탄을 달래주려는 지 천장에서 숨어있던 미수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미수비 혼자와 천사들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미수비는 혼자서 수많은 적들을 베어넘기고 있지만 그녀의 등 뒤로 다가오는 아메나디엘을 알아채지 못하고 맙니다.

내가 몇명이나 죽였지?
NOT ENOUGH

이제 끝났어. 문은 우리 것이야
루시퍼를 이긴거야


천사들의 대군이 도열한 가운데 아메나디엘이 문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대군이 입장하기에 문은 너무나 비좁습니다.

라파엘, 우리엘 
우리가 지나가도록 길을 터라   



진군하라


파트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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