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루시퍼 : The House of Windowless Rooms 파트4


Lucifer Vol 1 : The House of Windowless Rooms ( DC / Vertigo )
Writer : Mike Carey ,
Pencils : Peter Gross , Inks : Ryan Kelly , Cover by : Danny Vozzo
Genres : Drama , Horror , Mature

이제 House of Windowless Rooms 마지막 장입니다. 루시퍼는 날개를 되찾기 위해 이자나미와 마지막 담판을 지으려 하고, 마지킨은 루시퍼가 개통시킨 출입문을 빼앗고자 찾아온 진 엔 목( Jin En Mok )에 대항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신비한 권능을 지닌 타로카드,바사노,의 힘을 지닌 질 프레스토는 카드의 인도를 받고 마지킨을 도우러 럭스에 옵니다.


럭스의 지하실에서 큰 화재가 나고 때맞춰 온 질 프레스토는 럭스에 일하는 종업원 베아트리체를 구합니다. 그리고 형상없는 자, 진 엔 목 ( Jin En Mok )은 마지킨을 장난감 다루듯 가지고 놉니다.


마지막으로 진엔목은 마지킨을 화염에 휩싸이게 하고 맙니다.

있잖아, 최근 수십년간 너처럼 날 즐겁게 해 준 사람이 없었어
특히 너가 사울을 먹어치워준 건 최고였어
아쉽지만 이제 진짜로 불꽃을 만들러 가야 겠어.
집에 가고 싶어.    


이자나미, 내 옆에 당신의 아들이 무릎을 꿇은 채 내가 당신 앞에 서 있소
그는 내게 항복했고, 난 츠키요미를 죽인 검을 손에 든 채 스사노의 목을 칠 준비가 되 있소
이정도면 당신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소?

돌처럼 굳어있는 이자나미의 표정이 일순 일그러집니다.


루시퍼는 이제 자신의 패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창문없는 방들은 살아있는 영혼들로 가득차 있었소
잠자고 있는 이들을 데려와 그들이 꿈꾸는 동안 그들이 공포와 수치로 얼룩진 저주받은 죽은 자들과 접촉하게 만들었소

꿈속에서 그들이 겪은 비명과 공포는 혈관에 흐르는 피처럼 이 성의 구석구석을 돌고 있소
대단히 놀라운 시스템이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니 말이오.

하지만, 영원(Endless)의 셋째인 꿈이 당신이 저지른 짓을 어떻게 여길 지 생각해 보시오
사람들의 꿈을 강제로 더럽힌 당신을 꿈의 왕이 좋아할리 없을 거요.


이 자리에서 내가 그를 부른다면, 그는 부름에 응답할 거요.
그러면 그는 당신이 벌인 짓들을 알게 될 것이오.
당신이 정하시오, 죽음의 여신

이자나미는 우주가 탄생하면서부터 존재해온 영원의 분노에 감히 자신이 맞설 수 없음을 압니다. 그녀에겐 루시퍼의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 남은 고대의 마신 진 엔 목 (Jin En Mok) 세스티스( Cestis ) 는 느낍니다. 달이 바다를 끌어당기듯이 문이 자신을 부르는 것을.

세스티스는 이 순간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그녀에겐 항상 뒤집어 쓰고 다녀야 하는 더러운 인간 가죽을 벗어버리고 싶은 열망뿐입니다.


할렐루야, 난 이제 다시 태어날거야



이 조잡한 생물같으니라구, 내가 널 어떻게 망가뜨릴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
1부터 10까지 중 어느 정도일까?
저리비켜, 탁자 밑에 숨어서 연기나 마시라고
지금은 아냐 나중에

세스티스의 앞을 가로막은 질 프레스토는 그녀를 제압해 버립니다


나한테 정신 지배는 안먹혀, 이 불쌍한 어린 XXX야
일어나서 여길 뜨던지 , 쳐 누워서 죽든지 골라


한편 스사노는 보물창고에서 루시퍼의 날개를 꺼내 어머니인 이자나미 앞에 들고옵니다.


이자나미는 억지로 뱃속을 게워내고, 그녀의 토사물 중엔 깃털이 있습니다.


깃털들을 루시퍼의 날개에 집어 넣어라
루시퍼조차 알아차리진 못할 것이다.
언젠간 그 깃털들로 인해 그의 계획들은 무너져 내리고, 그의 친구들은 그를 저버리게 될 것이다. 그는 무방비된 상태로 자신의 불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오면 빛을 가져다 주는 자는 비로소 암흑이 뭔지 배우게 될 거다.


내가 누군지 알아? 난 형상없는 자 세스티스다. 육신 위에서 춤추는 세스티스
오 그래? 난 카바레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너가 뭔지 말해볼까?
스스로를 형체가 없다고 하는걸 보니 넌 너가 먹어치운 육신의 형상을 복사하는 존재야
복사를 하기 위해선 그 육신의 모습을 기억해야만 하지.
그리고 지금 넌 나를 카피하려는 속셈이고.
하지만 너가 내 안에 있는 78장의 카드들을 복사할만큼 기억력이 좋은지 모르겠네  



질 프레스토의 겉만 보고 덤벼든 세스티스는 그녀 안에 깃든 78장의 타로카드,바사노,를 감당하지 못하고 폭사하고 맙니다.


이틀 낮밤이 지나고 셋째날 드디어 루시퍼의 날개는 제자리를 찾습니다. 이제 루시퍼는 문을 넘어 있는 아무곳도 없는 무의 세상,심연(Void)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날개라는 이동수단을 가진 그는 그 안에서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세스티스를 쓰러트렸지만 마지킨은 불에 타 해골만 남은 상태가 됩니다. 베아트리체와 질 프레스토만이 마지킨의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질 프레스토가 바사노에게 말합니다.
아직 죽지 않았을거야 그렇지?
죽지않아, 그녀는 혼령이야 허나 소모되었지

루시퍼의 문은 다시 안전히 그에게 돌아갔다. 우리가 할 일은 모두 마쳤어

이 여자를 다시 정상으로 만들어줘. 너희들을 위해 난 살인도 저질렀어.
어서 당장!



화재로 전소된 럭스를 바라보며 루시퍼는 질 프레스토를 발견합니다.

앞으로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을텐데..
뭐라고요? 이봐요, 내가 당신 친구 목숨을 구했어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고 그 여자가 뭘 하려는 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가 그녀를 막아줬어요 당신을 위해.

그제야 루시퍼는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 지 이해하게 됩니다.
문을 지키기 위해 마지킨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도. 질 프레스토가 무엇을 했는지도.
루시퍼는 마지킨의 새 얼굴을 바라봅니다.


 The House of Windowless Room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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