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예수님을 배신한 제자 지옥에 떨어지다 : 유다 ( Judas ) Part 1



Story : Jeff Loveness
Art & Cover : Jakub Rebelka
Genres : Drama, Fantasy

그래픽노블 Judas는 기독교에서 예수를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기존에 우리가 알던 유다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로 탈바꿈되어 있습니다. Judas는 인간이 범한 가장 무거운 죄를 저지른 유다가 지옥에 떨어져 겪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독창적이고 참신한 유다에 대한 해석과 깊은 인상을 주는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멋진 작품입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지금 스승 예수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겨있습니다.

' 당신을 배반한 이가 저란걸 알고 계셨습니까?
  처음부터?
  당신께선 이 모든 일들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까? ?


' 왜 저를 택하셨습니까?
절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신을 믿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당신께선 첨부터 알고 계셨습니다.
제게 그런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란걸. '

유다는 예수를 원망하며 나무에 목을 맵니다.


목매 죽은 유다는 추락합니다.


한없이 추락한 유다는 드디어 지옥에 이르게 됩니다.


지옥에 도착한 유다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유다는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그에게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 세상엔 언제나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단다. "

유다의 어머니는 좋은 분이셨습니다.
그녀는 주님께 신실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유다는 어머니를 땅에 묻고 제멋대로 살게 되었고 그러다 예수를 만났습니다.


유다는 예수의 제자가 되어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예수의 설교를 듣고 그분이 행한 기적을 모두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예수를,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항상 그의 주위를 맴도는 목소리가 그의 믿음을 방해하였습니다.
목소리에 저항하였지만 결국 유다는 듣고 맙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예전과 같이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
유다는 예수를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께서 병자를 낫게 할 수 있다면 왜 세상은 여전히 고통에 신음해야 합니까?
당신께서 배고픈 자에게 먹을 걸 주실 수 있다면 왜 세상은 계속 굶주려야 합니까?


그리고 당신께서 죽음을 이기시는 분이라면
왜 제 어머니는 그렇게 돌아가셔야만 하는 겁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유다는 예수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때가 일러 제자들이 모두 모인 마지막 밤, 예수가 유다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 너가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서둘러 하여라. "

' 당신께선 이미 모든 걸 알고 계시는군요. '

그리고 유다는 예수가 바라는 일을 합니다. 그는 예수를 배반하고 로마에 팔아넘깁니다.

유다는 예수께서 말씀한 걸 떠올리며 반문합니다.

'당신께선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쪽 뺨을 내밀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애초에 당신을 배반하도록 선택되었다면, 제게 다른 선택의 기회는 없었다면
왜 제가 여기 지옥에 있는 겁니까? '

주님 당신께선 절 용서해 주실 수 없는 겁니까? 


자신이 왜 지옥으로 떨어진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유다의 앞에 앞서 지옥에 추락한 자들이 그를 공격합니다.


수적인 열세 속에서 유다는 속절없이 그들에게 해를 입게 될 처지에 놓이고 맙니다.
그 순간 유다는 자기도 모르게 기도를 합니다. 살려달라고


유다의 기도가 응답을 받았는 지 지옥의 무리들이 황급히 달아나고 유다는 누군가 자신을 부르며 손을 내미는 걸 알아차립니다.


" Come. Follow me "
검은 날개를 지닌 자가 유다에게 손을 내밀며 말하는 순간 유다는 자신을 예수에게 멀어지게 한 목소리의 정체가 누군질 알게 됩니다.


" 내게서 뭘 원하는 겁니까?

그 자처럼 자넬 이용하거나 거짓말을 하려고 여기 온 건 아냐.
그가 결코 얘기하지 않은 걸 자네에게 말해주려고 왔네. "


" 자네와 나 우리 모두는 이야기에 발목을 잡힌 거야.
무슨 이야기말입니까?

지옥의 왕 루시퍼는 유다에게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형에 쳐해 죽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 전 예수께서 죽임을 당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분을 배신해 팔아넘겼지만 기적의 힘으로 풀려나실 줄 알았습니다.

아냐, 이건 이렇게 진행되게 되어 있었어.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건 자네의 역할이지.
예수에겐 악역이 필요했지. "

이 지옥엔 자네처럼 그가 꾸미는 이야기에 반드시 필요한 악역을 맡은 자들이 차고 넘쳐.


모세의 기적에 의해 수장된 파라오를 봐. 하느님에겐 모세에 걸맞는 악역이 필요했어.


다윗과 싸운 골리앗은 어떻고?
그는 그저 전사로 잘못된 진영에서 싸운 것 뿐이였어. 하지만 지옥으로 보내졌지.


그리고 하느님에겐 자신을 상대할 악역이 필요했지.
왜냐면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야.


무얼 알고 있습니까?
진실일세.
난 그가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잘못되었단 걸 알아.

자넨 내 이야기를 알고 있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내가 도데체 무슨 나쁜 짓을 저질렀는지를.
나란 존재가 정말로 악한 존재인가?


" 내 이름을 앞세워 사람들을 죽이라고 시킨 적이 있나?
날 경배하기 위해 아들을 바치라고 했나?
끊임없이 날 경배하라고 명한 적이 있었나?
내 아들을 자네들 세상에 보내길 했나?

아니, 난 그저 인간들이 자유롭기만을 바랬어. 자네 스스로를 알고 이해하길 말야.
진실을 알기를 원했어.

하느님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망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말야. "


" 그래, 하느님은 자신의 유일한 아들을 이 세상에 보냈지.
자네들을 구하기 위해서.
신을 인간으로 바꿔서 세상에 보낸 게 마치 하느님이 뭔가 근사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 같지.

자넨 예수와 함께 지냈었잖나. 어떤 느낌이었나?
정말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나? "


유다는 눈을 감고 예수와 함께 했던 나날들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루시퍼에 답합니다.

" 그분께서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것 같았습니다. "

" 맞았어, 자네라면 알 줄 알았어. "


유다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있는 예수를 보며 말합니다.

끝났군요.

아직 아냐.



" 내 생각엔 예수도 정확히 규칙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만약 메시아의 사역을 행한다면,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져야만 해.
만약 정말로 그 사역에 정당한 값을 치르고 싶다면,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지."


그 순간 유다는 루시퍼의 뒤에서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광경을 지켜보게 됩니다.


추락한 지점에 떨어진 정체를 보자 유다는 루시퍼의 말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 예수님도 이렇게 될 줄은 모르셨을거야.
  그분께선 죽어 천국으로 가시는 게 아니였어. '
  이제 그분도 진정 그게 뭔지 느끼실 거야.


인간이 된다는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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