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Magic Order 이슈 6 ( Magic Order, 2018)


Story : Mark Millar
Art : Oliver Coipel
Genres : Fantasy, Supernatural/Occult

매직 오더 이슈 5 보기 링크


가브리엘 제발 부탁이야 이렇게 빌게. 그만 멈춰.
이게 로제타를 살릴 유일한 방법이야 코델리아.

네 가족을 죽여서라도?


그날 로제타는 학교에서 친구를 집으로 데려와 다락방으로 올라갔어.
로제타는 친구들에게 마법책과 마법 완드를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나봐.
그리곤...


아버지가 도와주셨다면 내가 마담 알바니에게 찾아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하지만 아버진 너무 올곧은 분이셨지. 오리칼큠을 펼쳐 볼 생각도 하지 못할 분이시니까.

내 딸을 되살릴수있다면 난 이 짓을 백번이고 더 할 거야.





형체를 변신시키는 자인 콘웰은 유유히 문스톤 성을 돌아다니며 영원히 봉인되어야 할 책 오리칼큠이 보관되어 있는 방으로 걸어갑니다.
콘웰은 마담 알바니와 교신하면서 상황을 보고합니다.




저 자그만 유리상자 안에 있군요.
모든 게 당신이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부활 마법에 필요한 핵심이 여기 나와 있네요.


콘웰이 오리칼큠을 손에 넣었음을 알자 마담 알바니는 승리를 확신하고 앞에 있는 코델리아를 두고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알기로 네 명함에 널 탈출곡예사라고 소개하고 있다던에, 그럼 이 상황을 네가 어떻게 빠져 나갈 수 있을 지 두고 볼가?  


이미 손을 써 두었어.

말도 안돼. 
네 친구들은 모두 죽었어. 지금 넌 우리에게 포위되어있어.


틀렸어.
가족 중에 말을 듣지 않는 골치덩이에게도 좋은 점이 하나 있거든.
난 늘 가장 잘못된 선택을 하며 살아왔어. 
하지만 때론 해선 안될 일을 한 후에 배우는 일도 있잖아.
그런 일들이 나중엔 내 생명을 구하기도 하지.

너 혹시 술 취하기라도 한거니?


난 이미 오리칼큠  전부를 읽었어.
왠줄 알아?
아빠가 그러지 말라고 하셨거든.


오 안돼.


그럼 돼고말고.
탈출곡예사를 함정에 빠트리는 건 불가능해.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게 우리의 특기니까.

드디어 코델리아는 저주받은 책 오리칼큠의 흑마법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훌륭한 마법사는 늘 소매 밑에 트릭을 감추고 있지. 


이건 불가능한 일이야! 죽은 이를 되살리기 위해선 그만한 희생이 필요할텐데!


다시 부활한 매직 오더에 의해 코델리아를 둘러싼 마법사들은 모두 갈기갈기 찢어지고 맙니다.


문스톤성에서 콘웰은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마담 알바니! 무슨 일입니까?

내가 보기에 그녀는 지금 바쁜것 같군 로드 콘웰 


숨통이 끊어진 줄 알았던 에드가가 엉망인 모습으로 콘웰의 앞에 서 있습니다. 그의 애완동물 아이작과 함께.

자 자네가 훔친 그 책을 다시 돌려줘야겠네.
그렇지 않으면 자네가 마주하게 될 결과는 좋지 않을거야. 

에드가, 잊었나본데 지금 여기엔 자넬 지켜줄 문스톤가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바깥세상이 무서워 천년동안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늙은이에게 내가 겁먹을 것 같아?


아이작, 잠시 내 곁에서 떨어져 주겠니?
다음에 올 일들은 아주 거칠거야.
네가 다치지 않았으면 한단다.


지금 농담하는건가?
무서워서 집을 나서지도 못하는 주제!

로드 콘웰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벽을 부수고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내가 여기 있는 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야.


마지막으로 내가 능력을 사용했을 때 백만명의 사람이 죽음을 당했었어.
매직오더가 내 주변을 성벽으로 둘러싸지 않았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거야.

이집트가 사막으로 변한 게 한 건 바로 나야.
지금의 별들의 숫자가  예전의 절반으로 준 것도 모두 나 에드가때문이야. 


난 세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려고 여기에 갇혀있는 게 아냐.
이 세계를 내게서 보호하기 위해 날 여기 가둔거야.

콘웰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초라한 늙은이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지만 이미 너무 늦고 말았습니다.


레오나드는 달아나는 마담 알바니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쫓기는 신세지만 알바니는 어떻게 코델리아가 매직 오더 전원을 되살릴 수 있었는 지 그 수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 코델리아가 너희들이 죽임을 당한 날을 되돌린거군.
그런 생각을 떠올리다니...


그래 레오나드 저 세상 구경은 어땠지?
이 모든 게 다 아버지때문이야. 아버지가 내게 오리칼큠을 물려줬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을거야.





그렇게 날 모욕하지만 않았어도 너희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걸.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믿음을 주었어도...


오 알바니
네가 저지른 짓만봐도 네 아버지가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는 거야. 

레오나드는 자신의 옆을 가로질러 도망치는 알바니를 포착합니다.




레오나드가 완드를 치켜들고 가볍게 내리치고 알바니는 둘로 찢겨져 나갑니다.
그러나 레오나드는 알바니의 두동간난 시체를 지켜볼 새도 없이 그의 머리 위로 자동차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리간 무슨 일이야?
가브리엘이 지금 제정신이 아니에요. 녀석이 우리에게 쏟아붓고 있어요.





가브리엘은 우릴 모두 죽일 작정이에요.



오빤 우리 모두를 이길 순 없어.
설사 오빠라도 우리 9명을 단번에 죽일 수는 없다고! 

그럼 날 더러 뭘 하란 거지?
모든 걸 포기하라고?
루이즈에게 다시는 우리 딸을 못보게 되었다고 말하라고?

그럴 순 없어.!



오빠가 이대로 목숨을 버리면 이 싸움에 승자는 없게되!
게다가 오빤 다신 딸을 되찾을 기회를 얻지 못할거야.

오빠의 피와 희생으로 그 애를 되살릴 수 있어.
이제 그만 싸움을 포기한다면 그 애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할게

뭐라고?

코델리아 그건안돼!
아빠, 오빠를 막을 방법은 이것 뿐이에요.
오빠가 승락하면 전 약속을 지킬거에요.




오빠, 조카를 되살리려면 이 방법뿐이야.
이렇게 함으로 오빠의 죽음은 헛되지 않게 될거야.

약속하지?

약속해.

사랑한다고 전해줘. 그리고 미안하다고.
루이즈에게도 그리 전해줘. 아마 날 이해해 줄거야.




준비됬어? 

빨리 끝내줘.





GABRIEL....
MY LITTLE BOY



모두가 가브리엘의 죽음을 슬퍼하는 와중에 누군가 코델리아를 부릅니다.

코델리아 고모?
고모 맞아요? 

다락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죠?


가브리엘의 아내 루이즈는 뉴저지주의 어느 커피숍에 앉아 남편과 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 코델리아와 이디스가 찾아옵니다.

안녕 루이즈, 너가 벌인 일을 보자면 톨스토이가 적절할 것 같아.
뭐라고?

루이즈는 톨스토이의 죄와벌에 갖히고 맙니다.

이디스는 루이즈가 갖힌 책을 그녀가 관리하는 서재의 책장에 꽂아놓습니다.
(죄와벌은 톨스토이가 아닌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매직오더와 문스톤 가문은 가브리엘의 장례식을 치릅니다. 
가브리엘의 아버지 레오나드가 장례식을 직접 주관합니다.

그 애가 저지른 행동만으로 그 아이를 판단하지 말아주십시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 애의 희생에 고맙다는 것 뿐입니다.

이제 저도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심정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그 애가 짊어졌던 고통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그가 했던 끔찍한 일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 있거라 가브리엘
너가 있는 그곳에서 평화를 찾길 바란다. 네 딸은 사랑으로 양육되고 우리 가문의 숭고한 전통에 따라 훈련받을 거니 안심하렴.

로제타는 삼촌인 리간의 옆에서 아빠의 장례식을 치릅니다.

네 아빠는 좋은 사람이였어. 남들이 뭐라 하건 기억하렴.
네 아버지는 최고의 마법사였다는걸. 




아빠 정말로 매직 오더의 의장직을 포기하실 거에요?
매직 오더에 대한 내 열정이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구나. 코델리아
가브리엘을 잃음으로 내게 생각보다 후회스런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

난 네 엄마를 찾으러 갈 거다.
지난 일들 전부를 말할 셈이다.
그년 좋은 여자였지.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옳은 일을 할 기회는 항상 있는 법이지.



난 그렇다치고 넌 왜 매직 오더의 의장직을 사임했니?
아빠도 알잖아요. 난 늘 반대로만 행동하는 거.

하지만 난 네가 우리 모두를 구했다는 걸 알지.

내가 없는 동안 네가 책임지고 해야할 일이 하나 더 있단다.

일주일에 다섯번의 마술쇼, 일년동안 40회지.
벌이는 그닥이지만 날 위해 해 줄거라 믿는다.

왜요?

자그만한 신뢰는 오래오래 가는 법이지.
다시는 금지된 마법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해주렴.

약속해요.


매직오더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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