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Venom by Donny Cates Vol. 2 : The Abyss 파트 5



Writer : Donny Cates
Artist : Ryan Stegman

전편 보기 링크 : 파트 4(클릭)

에디? 언제까지 여기서 기다릴 순 없단다. 
메리 누나?
무서운 거 알아. 하지만 내가 옆에 있잖니.  너 혼자가 아니란다.


에디는 암으로 임종을 눈앞에 둔 댄 삼촌을 뵙습니다. 
아냐. 이건 아니야, 이건 사실이 아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삼촌에게 뭐가 잘못된거야?


에디, 진정해라. 안색이 좋지 않구나.
아니에요, 아버지. 이건 제 기억과 달라요. 댄 삼촌이 암에 걸린 건 맞지만 이렇지는 않았어요.
우린 가족이야. 우리가 삼촌을 돌봐드려야해.
이건 아니에요. 이게 다 뭐에요? 

여긴 어디지?


에디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메이커는 에디를 치료하는 데 열심입니다.

브록, 어디있는거야?
형은 괜찮은건가요?
아니, 좋지 않아. 암에 걸려있어. 내 생각엔...
예전 치료기록과 지금 차트를 보면 암이 제발한 게 확실해. 하지만 그의 심비오트가 암을
알처럼 감싸고 있어. 그래서 암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 지 알 수가 없어.


자 이제 넌 이 방에서 나가줘야겠다. / 왜요?
네 형을 치료하기 위해선 잠시 네 형에게서 심비오트를 분리할거야.
그러다 네 형이 죽을 수도 있단다. 그런 모습을 넌 보고 싶지 않을거야.

에디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게 뭔지 알기 위해 에디를 죽여야 하다니.. 흠 꽤나 아이러니하군. 


하지만 그런 것도 과학이 짊어질 짐이겠지.

메이커는 에디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을 앞두고 긴장은 커녕 오히려 즐거워 히죽거립니다. 사람 생명엔 관심없는 메이커를 보고 딜런은 수술을 중단시키려 합니다. 


수술실을 나와 사람을 찾던 딜런은 아버지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칩니다.

한편 에디는 여전히 의식을 잃은 채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해매고 있습니다.

여긴 어디지? / 오 제발 에디, 설마 여길 잊은 건 아닐거야. 여긴 너가 태어난 곳이니까.
아니야... 

그럼 여긴 왜 온거지? 
난.. 이젠 죽으려고. / 왜?
난 모든 걸 다 잃고 죽을 생각이었거든. / 왜?
난 모든 걸 잃었어. 지금 죽어가고 있어, 암이라고.
유감이야, 에디. 하지만 왜 여기에 온 거야?

작별인사를 하러. / 누구에게?


TO GOD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데? 왜 넌 죽지 않았지?
너도 알잖아.


맞아, 알고 있어.
아악!!!
괜찮아. 울지않고 태어나는 건 없으니까.
내가 너가 되게 해줘.
우리가 널 낫게 해줘.

심비오트가 다시 발현하여 에디를 휘감기 시작합니다.

봤지? 겁먹을 필요 없어 에디.
더이상 그럴 필요가...


심비오트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에디를 감싸던 심비오트가 찢어발겨져 버립니다.

뭐지? 이게 다 뭐야? 
리차드.. 메이커가..


심비오트가 에디를 차지하려던 그 순간 메이커가 에디에게서 심비오트를 분리해내는 수술을 시작하였습니다.

심비오트가 자네에게서 떨어져나가면 고통이 끝날거야. 
그때까진 몹시 아플거야.


심비오트가 에디에게서 점차 떨어져나가자 에디는 이제 모든 게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넌 메리가 아니야. 전부다 거짓이었어. 
넌 메리가 아니야.
메리는 없었던 거야.


너가 내 머릿속에 가공의 인물을 심어넣었어. 
왜지? 내게 왜 이러는 거야?

에디. 진정해. 넌 지금 몹시 아파.

내가 아프다고?
에디.. 그래 맞아. 암이 재발했어.

거짓말은 이제 그만좀 해.
너가 내게 암으로 죽어가는 삼촌의 모습을 보여줬어.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없이 외롭게 이 침대에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말야.

하지만 이제 난 전부 다 기억하고 있어.

내겐 삼촌이 없었어. 이런 모습을 본 적도 없다고.

내게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난 말야 ... 나는..

난 너가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어.
너가 떠나지 않게 하려면 이렇게 하는 수 밖에 없었어. 에디, 넌 우리가 있어야 해.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뜬금없는 브로맨스가 당혹스럽습니다. ㅡㅡ

에디, 우린 무척이나 약해졌어. 우리힘만으로 치유가 되질 않아.
우리와 다시 연결되게 해줘. 우리 없이 너가 이렇게 고통받을 필요는 없잖아.

내겐 누나가 없었어. 삼촌도 마찬가지야. 
그날 밤 난 자살을 하러 교회에 갔어. 내가 암에 걸렸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야. 그렇지?
그것도 날 두렵게 하려고 너가 불어넣은 거였어.
암도 아니었어. 


전부 너였어.
넌 내가 네게서 벗어나려고 할때마다 내가 죽어간다고 믿게 만든거야.
내가 죽어간다는 신호를 만들어 날 속인거라고.
그래야만 내가 널 필요로 할테니까.

우린 무서웠어. 늘 겁에 질려있었다고.


뭐가 그렇게 무서웠는데?

널 잃어버릴까봐. 다시 혼자가 될까봐. 

그래서 너와 같이 붙어다니게 하려고 날 조종한 거였어? 과거에 그랬다면 나도 이해해.
우린 서로를 잘 몰랐고 깊은 관계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왜 그런거야?

내 말좀 들어봐 에디, 우리가 모텔 방에 널 데리고 간 뒤로 우린 뭔지 모를 향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 뭔가를 발견했어. 
나쁜 일이 다가오고 있어. 끔찍한 게 말이야.
바로 널(KNULL, 심비오트를 창조한 신)이라고. 그가 다시 돌아왔다고.
우린 다시 강해져야만 해. 

내 질문에 대답해! 왜 내게 그런거야?

넌 우릴 떠나버릴 거니까. / 왜? 왜 그런 생각을 한거야?

왜냐면...


고통 속에서 정신을 잃었던 에디가 드디어 눈을 뜹니다. 

딜런!

오, 잘 지냈나. 에디.
메이커, 당장 기계를 꺼! 날 여기서 나가게 해줘!
그럴 수 없어서 유감이군.
안전하게 심비오트를 떼어내기 위해 아직 남은 테스트가 많거든. 

딜런은 어디있지?
그 꼬마? 잘 모르겠는걸. 넘 걱정하지마. 애 아버지가 연락을 받아 와 있어.

아냐! 제발. 난 여기서 나가야만 해. 나가야 한다고!
내가 지금 이걸 제거하면 심비오트가 다시 자네에게 들러붙고 말거야.
내가 심비오트를 완전히 떼어내면 자넨 아마도 죽게 될테고.
내가 뭘 해주길 바라는 건가?

자넨 그냥 자네 할 일을 하면 돼. 하지만 우선 날 여기서 나가게 해줘.
너무 늦기 전에 딜런에게 가야만 해.

에디, 왜 그렇게 흥분해 있나? 자네 동생은 아주 안전하다고.

그 앤 내 동생이 아냐!


딜런은 내 아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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