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투마더스 (Adore)


투마더스(Two Mothers)는 호주 프랑스 합작영화입니다. 호주의 푸르른 해변을 배경으로 두 어머니와 아들들의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릴과 로즈는 어릴적부터 친구로 어른이 되 결혼 후에도 같은 고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마저 바로 옆이라 남편들과 자녀들도 친밀한 사이입니다.

릴의 아들은 이안 , 로즈의 아들은 톰입니다.

릴은 남편을 사고로 잃었지만 친구 로즈가 있었고, 이안에겐 톰이 있어 큰 굴곡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안과 톰이 18세가 된 해 이안은 엄마의 절친
이안은 엄마의 절친 로즈를 사랑하고, 로즈의 톰은 역시 엄마의 절친인 릴과 사귀게 됩니다.

투마더스는 두 모자간의 스와핑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1. 이안과 톰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들은 형제보다 깊은 친구 사이입니다.
이제 18세가 된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자인 제가 봐도 눈이 황홀할 만큼의 아름다운 육체와 젊음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안은 아마 오랫동안 참아왔던 로즈 아주머니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왼쪽부터 이안,톰

2. 릴과 로즈
톰은 어머니와 이안의 관계를 알게되고 릴에게 털어놓습니다. 톰은 릴을 유혹하고 그 둘도 사귀게 됩니다. 남편과 사별하고 지금까지 혼자였던 릴은 톰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톰이 자기 또래의 이성에게 갈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3. 우정과 사랑
릴과 로즈의 우정이 그들의 연인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날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우정과 자식들을 위해 사랑을 희생한 친구에게 울먹이며 용서를 비는 씬은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왼편부터 로즈 , 릴

4. 감상평
영화의 리뷰를 찾아보니 부정적인 편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친구가 사실 따지고 보면 제삼자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도 크게 거부감이 일진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로즈와 릴은 사실상 어머니의 친구가 아니라 엄마와도 같은 존재고, 이안과 톰 역시 친구 아들이 아닌 자식과 다름없습니다. 
아마 보는 사람들도 그 지점에서 강한 거부감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허나 제게 투마더스는 폐륜영화가 아닌 우정에 관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두 쌍의 우정이 제발 깨지지 않고 이대로 이어지길 보는 내내 바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손자들도 아버지,할머니같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극단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천국처럼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에 눈이 정화될 겁니다. 배우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기, 천박하지 않고 우아한 영상들이 잘 어우러져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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