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Lucifer Vol.3 : Inferno 파트 1
Writer : Mike Carey
레미엘님, 제가 당신의 초대를 거절할 입장이 아니기에 오긴 했습니다
한편 마지킨은 군대를 이끌고 스사노 오 노 미코토를 뒤쫓고 있습니다. 스사노는 바사노와 연합하여 루시퍼를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루시퍼가 바사노를 쓰러트린 동안, 스사노는 루시퍼의 거의 모든 힘이 깃들어 있는 그의 깃털을 획득하고 황급히 그의 영토로 달아나는 중입니다.
기도를 마치고 스사노는 낙엽잎에 대답을 쓰고 비둘기의 다리에 묶어 날려 보냅니다.
아니, 자넨 빠질 수 없네 아룩스. 루시퍼를 끝장낼 암살자를 데려오도록.
Artist : Peter Cross & Ryad Kelly
루시퍼 1권 마지막편 루시퍼와 아메나디엘은 1년 후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기로 약속합니다.
루시퍼 2권에서 바사노(BASANO)에 간신히 승리를 거둔 루시퍼는 본래 가진 힘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투에 나서야만 합니다.
레미엘( 루시퍼가 지옥을 포기한 후 천국에서 그를 대신하여 지옥을 다스리도록 보낸 천사), 나 역시 자네에게 승리를 약속을 하고 싶네만, 그런 공허한 말을 뱉는다면 내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거야.
그렇다면 애초에 결투 얘길 하지 마셨어야죠.
만약 루시퍼가 천국의 수장과 싸워 쓰러트린다면 제가 어떻게 지옥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염려를 덜어주기 위해 아룩스(ARUX)를 불렀습니다. 루시퍼는 아룩스를 이 결투를 의 심판자로 임명했죠. 우리가 루시퍼를 이길 수 있도록 아룩스가 도울 겁니다.
루시퍼를 이길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상대할 자는 루시퍼입니다.
루시퍼는 절대 지지 않습니다.
바사노(BASANO)를 상대하면서 빛을가져다주는 자(LightBringer, 루시퍼)는 분명 쇠약해져 있을 거야. 녀석의 상태가 어떤지 시험해보면 알 수 있을거야.
만약 루시퍼의 힘이 약해져 있다면 놈을 이길 방법을 강구할 수 있겠지.
마지킨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스사노에게서 그 깃털을 빼앗아야만 합니다.
스사노는 이제 양식도 물도 거의 다 떨어져 기진맥진한 상태입니다.
마지킨이 자신의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지만 스사노는 죽은 그의 형제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그는 하루에 네번 기도를 합니다. (루시퍼 1권에서 스사노의 형제들은 루시퍼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스사노는 형제들에게 평화와 복수를 약속합니다.
기도를 하던 중 스사노에게 비둘기가 찾아옵니다. 비둘기는 스사노에게 물음을 던집니다.
기도를 마치고 스사노는 낙엽잎에 대답을 쓰고 비둘기의 다리에 묶어 날려 보냅니다.
편지엔 단 한 단어만이 적혀 있습니다. " yes "
스사노는 몹시 목이 말랐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면 당장 물을 마시거나, 가져가야 하지만 스사노는 물을 모두 바닥에 버립니다.
스사노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도망에 짐이 될 것은 모두 버려둡니다.
스사노는 만약 자신이 형제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형제들이 그에게 진노하리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미나디엘과의 결투 하루 전 루시퍼가 지옥에 도착합니다. 루시퍼는 크리스토퍼 러드가 다스리는 마을에 묶을 예정입니다.
(크리스토퍼 러드는 루시퍼 2권에 등장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유일하게 소개하지 않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성적인 장면이 너무 많아 부득이하게 생략했습니다. 그 이야기에서 러드는 어린애를 살해한 죄로 사형을 당해 지옥에서 고문을 당했습니다. 러드는 아룩스(ARUX)의 딸과 사귀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죄인에서 성주가 됩니다.)
에프럴(EFFRUL)에서 자넨의 리스(LYS)의 정부였었지.
예 그랬습니다. 허나 그 관계는 끝났습니다.
인간이 지옥에서 영주가 되는 경우는 흔한 일이 아니지, 어떻게 된 건지 이야길 듣고 싶군.
루시퍼와 러드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둘은 습격을 당합니다.
루시퍼와 러드가 가볍게 그들을 제압합니다. 하지만,
루시퍼, 피가 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냐. 어서 내가 지낼 방을 보여주게. 그리고 내 경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네.
하늘에서 천둥 벼락이 마지킨과 리림(Lilim, 마지킨의 일족)들에게 내려칩니다.
벼락이 떨어질때마다 땅이 갈라지고 말들은 혼비백산합니다.
리림들도 말들처럼 패닉에 빠지고 갈팡질팡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리림들은 천둥벼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되려 비웃듯이 즐거워하는 마지킨만을 바라보고
폭풍우의 한가운데로 돌진합니다. 마치 외과의가 어둠속에서 암덩어리를 찾아 가듯이.
스사노 오 노 미코토는 천둥벼락만으로 마지킨을 멈출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폭풍우는 스사노가 준비한 계략을 가려줄 속임수일 뿐입니다.
루시퍼, 이런 상태로 결투에 가선 안되요.
왜? 설마 내가 질 거라 생각하는거야?
스사노에게서 깃털을 뺏어 당신에게 돌려준다면 다시 힘이 회복될거라 생각하는 거에요?
그럴 필요없어. 깃털을 파괴하면 즉시 그 안에 깃든 힘들이 내게 돌아올테니.
좋아요. 그럼 명령을 내려 주세요 . 예전처럼 말에요.
이곳은 요새처럼 적에 침입에 잘 방비되어 있습니다.
그렇군. 그래 보여. 하지만 군대를 보내진 않을거야. 내 생각엔 암살자를 보낼 거야.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기 보이는 탑에 머무르는 것이 암살에 대비하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사노가 파논 함정에 큰 곤란을 겪었어도 마지킨은 결국 빠져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마지킨은 부하들에게 다른 우회로를 찾아 자신을 따라오도록 지시하고 미스란만이 자신을
따르도록 합니다.
마지킨님, 스사노는 이 절벽 아래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집이라고? 이곳엔 거주하는 이가 없을텐데..
루시퍼가 피를 흘렸다고?
그렇습니다. 루시퍼는 두 사람을 벴지만 마지막 자가..
제 말이 맞죠? 아메나디엘.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루시퍼는 약해져 있습니다.
허나 아직 놈은 살아있어. 네 암살계획은 실패했어.
레미엘님, 이제 제 역할은 충분히 다 했습니다. 이젠 당신의 계획에서 제가 빠지는 걸 허락해 주십시오. 제게는 결투가 공정하게 치뤄지도록 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내일 결투가 벌어질테니, 이젠 빠지고 싶습니다.
레미엘, 아메나디엘 그리고 아룩스의 대화에 누군가 엿듣는 이가 있습니다.
성에서 천천히 길 하나가 스사노에게 다가옵니다.
내게 주기로 약속한 건 어디에 있소?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