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루시퍼( Lucifer ) 원작 소개 및 드라마와 비교





드라마 루시퍼는 DC 코믹스의 동명 그래픽노블 루시퍼를 드라마화한 작품입니다. 2016년 방영을 시작하여 시즌 3까지 방영되고 담 시즌이 캔슬되는 비운을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루시퍼를 사드려 시즌 4를 제작하였습니다.
이제 루시퍼는 2020년 시즌 5 마지막 피날레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루시퍼의 원작 그래픽노블을 소개드리며, 원작의 스토리와 드라마와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본 설정

드라마화된 루시퍼가 원작만화에서 그대로 가져온 설정은 루시퍼가 지옥을 떠나 지구에 머문다는 점입니다. 루시퍼는 우주를 창조한 하느님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반역을 꾀하지만 루시퍼의 형제 미카엘에게 패하고 맙니다.


루시퍼가 죽임을 당할 찰라에 하느님은 루시퍼에게 자신에게서 벗어나 지옥을 다스리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이 더이상 그에게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하자 루시퍼는 제안을 수락하고 지옥의 왕이 됩니다.

그러나 루시퍼는 이것조차도 아버지의 의도가 아닐까 의구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옥을 다스린 지 십억년의 시간이 흐르고 루시퍼는 지쳐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그 결과 루시퍼는 지옥의 열쇠를 영원 일족의 셋째인 꿈에게 주고 지옥을 떠나고 맙니다.


" 이제 뭘 할 생각인가? "
" 나도 모르겠어. 거기까진 깊이 생각하지 못했어.
  뭘 하면 좋을까?
  해변 위에 가만히 누워있어도 되지. 음악을 감상하거나 집을 짓거나 해도 되고.
  춤이나 피아노를 배워볼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아마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이 진정한 의미의 자유일거야. "

  스스로 떠날 수 있는 자유 ( Freedom to Leave )    


지옥을 떠난 루시퍼는 마지킨 한명만을 데리고 지구 LA에 도착합니다.
루시퍼는 자그마한 술집 바 LuX를 차리고 손님들의 신청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소소한 일상을 지내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LuX는 나이트클럽으로 팬트하우스가 있는 휘황찬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2. 아메나디엘

드라마와 원작 중 가장 다른 완전히 정반대의 설정은 아메나디엘입니다.
원작을 보고 드라마를 본 사람들 중엔 어쩌면 이 점때문에 드라마를 보고 싶은 맘이 싹 사라져 버린 이도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속 아메나디엘은 하느님의 자녀 중 첫째인 장남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효심과 선함과 정의감은 가히 탑 오브 탑입니다. 호감가는 외모에 멋진 몸매와 매력적인 목소리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아메나디엘의 모습은 드라마와 완벽히 반대입니다.

원작 속 아메나디엘은 천사와 하느님이 머무는 집 실버시티에 훈도시만 입은 채 돌아댕기길 좋아합니다.


아메나디엘은 드라마와 달리 훈남과 정반대의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루시퍼의 형도 아니며 하느님의 장자도 아닙니다. 원작에서 루시퍼의 형제이자 하느님의 아들은 미카엘, 루시퍼, 가브리엘만이 언급됩니다.

원작에선 미카엘과 루시퍼만 등장하며 가브리엘은 2번째 루시퍼 시리즈에서 등장합니다.

원작에서 지구에 머물던 루시퍼는 하느님의 의뢰를 받고 그 대가로 통행증을 요구합니다.
통행증은 하느님이 창조한 세계의 바깥으로 출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통행증을 손에 넣음으로써 루시퍼는 진정으로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간섭없이 루시퍼는 무의 세계에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여 아버지처럼 그 역시 자신의 세상에서 창조주가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인간을 창조합니다.


아메나디엘은 루시퍼가 정당한 대가로 획득한 통행증과 그가 창조한 세계 역시 하느님에게 속한다고 여기고 다시 빼앗으려 합니다. 루시퍼가 창조한 인간을 꼬드겨 스스로 자멸하게 만들고 실버 시티의 천사들을 이끌고 루시퍼와 싸우지만 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아메나디엘은 루시퍼와 1대1 결투를 제안합니다.


지옥에서 벌어진 둘의 결투는 단순히 상대를 죽이는 걸로도 모자라 상대의 심장을 뜯어내 먹어야만 끝이 나게 룰을 정합니다. 결투 당시 루시퍼는 자신의 힘을 잃어버린 상태라 아메나디엘에게 속절없이 당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마지킨의 도움으로 힘을 회복한 루시퍼에 의해 아메나디엘은 사망하고 더이상 등장하지 않게 됩니다.

3. 마지킨


드라마 속 마지킨은 자기 주관이 분명한 독립적인 여성으로 루시퍼를 보스로 대하지만 할말은 하는 멋진 여성으로 나옵니다. 매우 폭력적인 인물로 처음엔 비호감였지만 사실은 여린 마음씨를 가진 순진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원작의 그녀는 아주 무시무시합니다.


샌드맨 4권에서의 마지킨은 얼굴 절반은 인간의 모습으로 나머지는 피부가 벗겨져 뼈와 근육이 그대로 드러난 마치 배트맨의 투 페이스같은 모습입니다.


루시퍼에서 마지킨은 다행히도 혐오스런 얼굴면에 가면을 쓰고 나옵니다. 이는 그녀가 지구에서 생활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이후 그녀는 우주가 탄생하기 전부터 있던 존재에게 죽임을 당하고 부활하게 됩니다. 부활 후 얼굴이 전부 멀쩡해 지지만 그녀는 예전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마지킨의 어머니는 릴리스입니다. 릴리스는 하느님이 최초로 만든 여성입니다. 릴리스는 자신이 아담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릴리스는 아담을 떠나게 되고 하느님은 아담을 위해 이브를 창조합니다. 릴리스는 이후 온 세상의 모든 존재들 ( 악마, 괴물, 천사 등)과 관계를 맺습니다. ( 시즌 4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브는 원작의 릴리스를 기초로 설정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날 마지킨과 그녀의 남동생 브리아닥은 어머니를 이용하고 농락한 천사를 살해합니다.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지만 둘은 실버시티로 끌려가 천사들에게 사형을 언도받을 처지에 놓입니다.

루시퍼는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고 형제들의 미움을 받게 되지만 전혀 괘념치 않습니다.
어쨋든 루시퍼덕에 마지킨 남매는 목숨을 부지하게 됩니다.


그후 장성한 마지킨은 루시퍼를 찾아와 그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후 루시퍼와 마지킨은 주종의 관계를 넘어 모든 고난과 역경을 함께 견디는 동반자가 됩니다. 자신의 목숨을 건 도박을 마지킨에게 몰빵하고 아메나디엘과 결투를 벌이고,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임무는 언제나 마지킨의 몫입니다. 루시퍼는 아니지만 마지킨에겐 신뢰와 우정을 넘어 사랑의 감정도 있어 보입니다.

루시퍼는 앞으로 그가 가야할 곳에 혼자서 가기로 결심합니다. 루시퍼는 마지킨에게 찾아가 그녀의 얼굴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줍니다. 그리고 '빛을 가져다 주는 자' LightBringer 의 힘과 직위를 그녀에게 물려줍니다.

루시퍼 나름대론 마지킨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을 주었지만 마지킨의 반응은 정 반대입니다. 그녀가 원하는 건 얼굴도 능력도 직위도 아니고 그저 루시퍼의 곁에 함께 있는 것 뿐이었기에 그녀의 슬픔은 극심한 분노로 변하고 맙니다.


" 당신이 틀렸어요.
이제 그 흉터로 당신은 내 사랑을 기억하게 될 거에요.
원한다면 그 흉터를 지워요.
허나 그랬다간 자신이 겁장이란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거에요.
자신이 겁장이에다 거짓말장이란걸.

지난 과거들이 우릴 만들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린 이대로일 거에요. "

4. 하느님

원작만화 루시퍼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바로 부모 자식의 관계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통제한다고 생각에 루시퍼는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그의 형제들은 물론 아버지를 향해 칼을 들어 반역까지 저지릅니다.

원작에서 루시퍼는 아버지가 도데체 왜 자신을 그리도 속박하려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됩니다.

루시퍼는 미카엘과 함께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자그마한 연못에 도착합니다.
그곳은 연못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의 생각입니다. 한 악마가 구멍을 파다가 하느님의 정신에 구멍을 낸 것입니다.

평소 루시퍼만큼이나 아버지가 도데체 뭔 생각을 하는 지 궁금했던 미카엘도 루시와 함께 연못에 몸을 담급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둘은 오랜 궁금증에 답을 얻습니다.


" 내 아들들아, 먼저 너희들에게 일러둘 말은 이 우주를 창조하는 데 너희들의 도움은 필요치 않았단다.

너(루시퍼) 없이도 최초의 빛은 환하게 꽃피울 수 있었어. ( 루시퍼의 본명은 사마엘이며 천사시절 그의 별명은 빛을 가져다 주는 자, Light Bringer, 입니다. )

과거에 혼자 그 일을 천번이나 했었단다.

너에게 그 일을 시킨 건 널 가르치기 위해서였단다.

세상엔 그걸 알려줄 학교가 없으니 말이다. "

5. 화해

하느님은 어느날 실버시티에서 사라지고 행불이 됩니다. 그 사실 만으로 온 우주 전체가 파괴될 운명을 맞이합니다.

창조자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오직 루시퍼만이 우주를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하느님은 모든 걸 알고 통제하지만 이 우주를 없앨 지 남겨둘 지에 대해선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느님은 두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로 하고 그 두 사람이 누구인지는 그 자신도 알수 없는 우연에 맡깁니다.


하느님은 자신 앞에 선 두 사람 모두가 예상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한명은 하느님의 손녀( 미카엘의 자녀 )이고 또 한사람은 릴리스입니다.

하느님은 두 사람에게 묻습니다. 이 고장난 우주를 수리해야 할지 파괴해야 할지.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순간에 루시퍼가 고치거나 부시는 거 말고도 또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고 하느님은 루시퍼가 전한 말의 의미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손녀에게 이 우주를 다스릴 창조자의 직위를 넘겨줍니다.

5. 화해

자신의 뒤를 잇게 하려고 자식들을 가르쳤지만, 세명의 자식들 죽거나 자신을 거역하고 가출을 해 버린 상태입니다. 미카엘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고, 가브리엘은 천사 신분을 포기하고 인간이 됩니다. 루시퍼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손녀가 다행히도 하느님의 뒤를 이었지만 하느님은 다시 한번 루시퍼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루시퍼에게 거절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너에게 내 모든 걸 주마.
내 사상들, 내 경험들, 내 기억들 모두를 말이다.
그리고 넌 내게 널 다오.

하느님은 루시퍼를 자신과 동등한 창조자가 되게 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항상 아버지에 맞서 그를 넘고자 했던 루시퍼에게 하느님의 제안은 불가능을 실현시켜 줄 유일한 방법입니다.


" 이 얼굴은 제겁니다. 이 흉터도요.
제가 허락하지 않는 한 아버진 절 가질 수 없습니다.

제 대답은 거절입니다.

그럼 아들 사마엘아. 네 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란다.
다신 널 찾지 않으마. "

결국 아버지로부터 독립하여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루시퍼는 아버지와 절연하고 다시 창조의 바깥 공허의 세계로 마지킨 없이 혼자서 떠납니다.

코믹스에서의 루시퍼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댓글 쓰기

3 댓글

  1. 안녕하세요 그 혹시 이 글 일부 퍼가도 될까요? 링크 걸게요 허락해주시면 바로 퍼가겠습니다

    답글삭제
  2.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