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타트렉 오리지날 시리즈 시즌1 16화~20화 리뷰


스타트렉 오리지날 시즌1의 편수는 30편이나 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미드가 8~10편정도인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보기가 겁이 났지만, 매 작품마다 지루하지 않아 모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드리는 16~20화는 매화마다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멈추지 않고 한번에 몰아볼 수 있었습니다.

16화 갈릴레오의 7인 ( The Galileo Seven ) IMDB 평점 7.8



엔터프라이즈호는 마커스Ⅲ 행성으로 긴급 의료물자를 수송중입니다. 커크선장은 수송까지 3일이라는 넉넉한 시간 덕에 도중에 만난 퀘이사 현상을 조사를 진행합니다.

스팍을 대장으로 의료장교 맥코이, 기술장교 스콧 그리고 4명의 대원들은 수송선 갈릴레오를 타고 퀘이사로 향합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이온폭풍을 만나게 되고 어느 행성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수송선이 입은 피해가 심하여 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고 이 와중에 행성 원주민들에게 습격을 받아 대원들이 죽게 됩니다.

한편 커크선장은 의료물자 수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행성 주민들이 대량으로 사망하게 되기에 한없이 스팍 일행을 기다릴 수 없어 곤란한 상황입니다. 이온폭풍의 영향으로 통신도 두절되고 접근할 수 없어 커크 선장은 스팍이 제때 수송선을 타고 나타나 주기만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갈릴레오 세븐은 시즌1 최초로 스팍이 거의 단독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에피소드입니다.
아시다시피 스팍은 벌칸인 아버지와 지구인 어머니를 둔 혼혈입니다. 이 때문에 그는 사람들로부터 잘못된 편견과 멸시 때로는 조롱을 당합니다. 지구인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지 않는 스팍은 누구에게도 이해되지 못합니다.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커크선장과 맥코이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실을 가지고 스팍에게 장난을 칩니다. 우리가 보기엔 다분히 농담일 수 있지만 스팍에게 그것이 그저 장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갈릴레오 세븐에서 스팍은 세가지 난제에 부딫힙니다. 자신들을 죽이려드는 행성 원주민들과, 엔터프라이즈호가 자신들을 3일 이상 기다려 주지 않을 거란 사실, 마지막은 스팍을 피도 눈물도 업는 냉혈한으로 보고 그의 행동을 사사건건 방해하려는 대원들입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다큐 "스폭에 대한 사랑으로"를 보면 사람들이 왜 스팍을 사랑하고 아끼는 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해와 편견으로 사람들에게 고통을 입었던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스팍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스팍은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그들에 맞서 싸우며 ( 스팍은 논리를 통해 모두를 제압합니다 ) 결국엔 그들에게서 인정과 신뢰를 얻습니다.

스팍이 언제나 기막힌 논리로 상대방을 암말도 못하게 만들 때는 묘한 통쾌함이 있습니다.


17화 고토스의 영주 ( The Squire Of Gothos )IMDB 7.5점

고토스의 영주의 시작은 참 뜬금없습니다. 갑자기 술루가 사라져 버립니다. 이에 놀란 커크 선장 역시 사라져 버립니다. 스팍과 대원들은 근접한 행성에 내려가 수색작전을 벌입니다. 뜬금없이 서 있는 궁궐에 들어간 일행들은 사라진 커크, 술루를 찾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문화에 심취해 있는 고토스의 영주가 나타납니다.

커크선장은 엔터프라이즈호 선원들을 지키기 위해 고토스의 영주와 힘겨운 대결을 펼칩니다.



익살스럽지만 변덕이 죽끓듯 하는 영주가 참으로 짜증나고 밉상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심한 장난질을 쳐대는 친구녀석을 떠올리게 합니다.

못됐지만 미워할 수 없는 영주와 한바탕 소동으로 유쾌하게 마무리되는 기분좋은 에피소드입니다.


18화 혈투 ( Arena ) IMDB 8.1



혈투를 소개하기 앞서 예전 온라인 상에서 인기가 높았던 영상클립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에피소드 18편 혈투 (원제 아레나)는 최악의 파이트 씬으로 유명한 도마뱀인간과 인간의 배틀을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그러나 긴장감이라곤 1도 없는 하품만 나오는 액션이 들어있는 혈투의  IMDB 평점은 무려 8.1입니다.

너무 한심하다 보니 조롱의 의미로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혈투는 프레드릭 브라운의 단편 아레나( Arena )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이 단편은 세계 20대 SF 단편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큰 믿음은 가지 않지만 매우 유명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국내에도 프레드릭 브라운의 단편집이 두권 출간되었고 아레나 란 작품집에 이 작품이 포함되 있습니다.

정체를 알수 없는 상대와 함선간 전투를 벌이던 준 커크선장은 외딴 곳에 순간이동되 버립니다. 그의 눈앞에는 자신만큼이나 혼란스러워 하는 도마뱀인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결투장으로 옮겨진 두 적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 작품을 감명깊게 보셨다면 꼭 국내 출간된 프래드릭 브라운의 두 단편집(아마겟돈, 아레나)를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흘러 넘치는 유머와 신박한 상상력이 조화된 이야기의 보물창고라고 장담합니다.




19화 내일은 어제 ( Tomorrow Is Yesterday ) IMDB 8.0


SF 장르에서 시간여행은 거부하기 힘든 소재일 겁니다. 영국드라마 닥터후는 아예 주인공이 시간여행자입니다. 스타트렉 역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시즌1에선 이번편과 시간의문이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우연한 사고로 과거의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미 공군은 갑자기 상공에 나타난 미확인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요격기를 보내게 됩니다.
정체를 들키게 된 커크 선장은 요격기의 파일럿을 함선우로 대려오게 됩니다.

스팍은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된 파일럿이 귀환할 경우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커크 선장은 엔터프라이즈호가 다시 23세기의 시간대로 돌아가야 하는 문제와 파일럿을 돌려보내는 문제에 고민합니다.



20화 군사재판 ( Court Martial ) IMDB 7.5


군사재판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커크선장이 겪게 되는 법정드라마입니다.

외계종족과의 전쟁, 코미디, 로맨스, 정치스릴러등 다양한 장르와 SF의 혼합은 스타트렉의 숨은 매력중의 하나입니다.

커크선장은 자신의 사적원한으로 동료를 죽음에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컴퓨터가 제시한 객관적 증거로 그가 승소할 확률은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러나 논리와 이성의 끝판왕 스팍은 끝까지 커크 선장의 결백을 믿습니다. 

법정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은 에피소드지만 탄탄한 이야기 흐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법정물을 좋아하신다면 기분좋은 감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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