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Lucifer Vol. 2 Paradiso 파트 3



Writer : Mike Carey
Artist : Peter Gross, Ryan Kelly



바사노(BASANO)는 루시퍼가 창조한 세계를 빼앗기 위해 그들의 숙주인 질 프레스토를 대동하고 나타납니다. 바사노는 그 세계에 사는 이들에게 자신들을 신으로 모실 것을 요구합니다.



우린 그 누구도 숭배하지 않습니다. 이 세계에선 누구를 숭배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신은 없습니다.

아니, 여기 있어. 우리가 바로 신들이야.

당신들이 신이라면 그 점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께 무릎을 꿇을 순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좋아, 우린 너희들이 우리 발 아래 머리를 조아리게 할 거야. 어떻게든 말야.
쉬운 쪽으로 선택할 수 있어.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죄송합니다.


미안해 할 필요없어.  너희들이 거부하길 바라고 있었으니까.

바사노시여, 당신들의 힘이 얼마나 강한 지 이해했습니다. 절을 올리겠습니다.

당근, 그래야지.

그러니 제발 그 힘을 거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 그건 좀 어려울 것같아. 이건 우리도 다시 거둬 드리기가 버거운 일이거든.
그래도 영원히 이러진 않지 않겠어?


대천사 미카엘의 딸 엘레인 벨록은 영혼 상태로 분하여 고디움과 함께 루시퍼를 찾아 나섭니다. 고디움의 안내로 둘은 루시퍼의 세상으로 통하는 문으로 향합니다.


창없는 방들의 집에서 100일동안 명상 중이던 스사노 오 미코토는 자신의 수행이 끝에 다다랐음을 직감합니다.

스사노는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놓여있는 화로에 다가갑니다. 


바사노가 일으킨 재앙은 계속해서 루시퍼의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바사노가 머무는 그들의 숙주인 질 프레스토는 이 사태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바사노는 질의 손을 파괴해 버립니다.


루시퍼가 오고 있어.

다시 마차를 탈 시간이군. 질 우리와 함께 가야겠어.
별로 그럴 기분은 아니겠지만 말야.
이제 내일이면 이 세계는 우리의 것이 될거야.


스사노의 앞에 놓인 화덕엔 두개의 칼이 꽂혀있습니다. 화덕은 100일동안 한번도 꺼지지 않고 활활 달궈져 있었고 칼은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새빨같습니다. 그리고 화덕 옆에 놓인 새장 안엔 하얀 비둘기가 놓여 있습니다.

스사노는 지옥의 불길처럼 뜨거운 두 검이 자신을 끌어당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00일 동안의 수련도 스사노가 그 검들을 집는 걸 주저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결국 스사노는 해야 할 일을 합니다. 

검을 집자마자 스사노의 손에 수포가 생기고 피가 끓어오릅니다. 살점이 뜯겨져 나갑니다.

예언들이 실현되는 걸 경험한다는 건  참으로 놀라운 것 같아. 
늘 이래왔는데 뭐가 놀랍다는 거지?

우리에 운명에 관한 예언은 예외지. 그거야말로 정말 신기하고 두려운 거지.

바사노는 자신들의 카드 중 천사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그 천사 카드는 바사노를 창조한 천사 멜레오스가 루시퍼를 모델로 하여 그린 카드입니다.)

우리가 싸우기 전에 잠시 얘기좀 할까?
너희들하고 할 말은 없어.


엘레인 벨록과 고디움은 루시퍼의 세계에 당도합니다. 마침 그들의 머리 위에서 마침내 바사노와 루시퍼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루시퍼, 넌 우리의 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관심없어, 함부르그에서 너희들을 처리했어야 했어. 바사노.

너희들은 감히 내 세상을 건드렸어. 
너희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거야.


완전히 꼭지가 돌아버린 루시퍼가 바사노를 일격에 때려죽이려 하는 그 순간 스사노는 마침내 화로에 꽂혀있는 두 검을 집어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새장 안에 있던 비둘기를 도륙냅니다.

스사노의 칼질로 비둘기뿐만 아니라 비둘기의 깃털까지도 조각조각 흩어져 버립니다.
스사노가 비둘기를 도륙내는 그 순간 루시퍼는 바사노를 죽이기 위해 자신의 온 힘을 끌어모아 공격합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지만 바사노는 아무런 피해없이 온전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루시퍼는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제 너도 알겠지? 우린 이미 이 광경을 2년전에 보았거든.
너가 우리에게 네 미래를 예언하라고 시켰을 때, 우린 루시퍼 너조차도 패배해 쓰러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

이자나미는 자신의 뱃속에서 꺼낸 깃털 하나를 네 날개 속에 숨겨 놓았지. 너가 우릴 없애려고 끌어올린 힘은 고스란히 그 깃털 안에 녹아들어 있었어. 
그리고 방금 전 네 안에 잠자고 있던 깃털이 부숴져 버렸고, 너가 가진 힘은 네 몸 안에서 터져나간거야.

네 힘이 널 집어삼키기 전에 그 힘을 제어할 수 있겠어? 

루시퍼의 몸은 이제 안에서부터 천천히 불타 잿더미로 변하고 맙니다.



루시퍼는 까맣게 숯덩이가 되어 추락하고 이를 엘레인이 붙잡으려 합니다.


엘레인이군. 우리가 보낸 암살자가 제대로 일처릴 못했군.
그건 이제 중요치 않아. 저 애가 어쩌기엔 이미 너무 늦었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아.


엘레인은 필사적으로 루시퍼의 추락을 막아보려 하지만 점점 힘이 부칩니다.


Lucifer Vol. 2 Paradiso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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